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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적戀敵을 제거하는 방법 /전국책/초책/

위왕 ( 魏王 ) 이 초왕 ( 楚王 : 회왕 懷王 ) 에게 미인 ( 美人 ) 을 보내니 , 초왕이 기뻐하였다 . 부인 ( 夫人 ) 정수 ( 鄭 袖 ) 는 초왕이 새로 온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도 새 여자를 매우 예뻐하였다 . 의복과 노리개를 새 여자가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주고 , 기거하는 방이며 침구도 새 여자가 좋아하는 것으로 택해주어 왕보다 더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초왕이 말하였다 . “ 부인이 남편을 섬기는 것은 미색 ( 美色 : 색정 色情 ) 으로 하는 것이고 , 질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 그런데도 지금 정수는 내가 새 여자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 나보다도 더 새 여자를 사랑해 주고 있다 . 이는 효자가 그 어버이를 섬기는 것 같고 , 충신이 그 임금을 섬기는 것과 같다 . ” 정수는 왕이 자기가 질투하지 않는다고 믿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새 여자에게 말하였다 . “ 대왕께서는 당신의 미모를 사랑하고 계셔요 . 하지만 당신의 코만은 싫어하셔요 . 그러니 대왕을 만나 뵐 때는 꼭 코를 가리도록 하셔요 .” 그래서 새 여자는 왕을 만날 때면 얼른 그의 코를 가리게 되었다 . 이를 이상하게 여긴 초왕이 정수에게 물었다 . “ 저 새 여자가 나를 만날 때면 늘 코를 가리는데 무슨 까닭이오 ? ” 정수가 말하였다 . “ 저는 그 까닭을 알고 있습니다 .” 초왕이 말하였다 . “ 비록 좋지 않은 말일지라도 반드시 말하시오 .” 정수가 말하였다 . “ 그녀는 대왕의 체취를 맡기 싫어하여 그러는 것 같습니다 .” 초왕은 격노하여 말하였다 . “ 못된 것 같으니 !” 그리고는 코를 베라 명하고는 누구도 그 명을 거역하지 못하게 하였다 . *** 魏王遺楚王美人 , 楚王說之 . 夫人鄭 袖 知王之說新人也 , 甚愛新人 , 衣服玩好 , 擇其所喜而爲之 ; 宮室臥具 , 擇其所善而爲之 . 愛之甚於王 . 王曰 : “ 婦人所以事夫者 , 色也 ; 而妬者 , 其情也 . 今鄭袖知寡人之說新人也 , 其愛之甚於寡人 , 此孝子之所以事親 , 忠臣之所以事君也

생사를 걸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 /전국책/초책/

어떤 사람이 초왕 ( 楚王 ) 에게 말하였다 . “ 제가 듣건대 , 합종 ( 合從 ) 을 도모하는 자들이 천하를 연합하여 대왕 ( 大王 ) 을 섬기려고 한다고 하는데 , 저는 대왕께서 그들의 뜻을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 무릇 굽힘에 의지하여 펴고 , 환난을 극복하여 성공을 이루는 일을 용맹한 자들은 의롭게 여기고 있으며 , 화 ( 禍 ) 를 바꾸어 복 ( 福 ) 으로 만들고 , 적은 것을 바탕으로 많을 것을 이루는 일을 지혜로운 자들은 본받습니다 . 또 사물로 하여금 상반된 방향으로 전화 ( 轉化 ) 하게 하고 무성무형 ( 無聲無形 ) 한 가운데 개변 ( 改變 ) 하게 하는 일은 위대한 군주만이 할 수 있습니다 . 화 ( 禍 ) 와 복 ( 福 ) 은 서로 꿰어져 통하며 , 생 ( 生 ) 과 사 ( 死 ) 는 서로 이웃하고 있습니다 . 사 ( 死 ) 에 치우치지도 않고 , 생 ( 生 ) 에 기울지도 않는다면 큰 이름을 얻을 수 없으며 , 구적 ( 寇賊 ) 을 베어버리지 않고는 세상에 횡행 ( 橫行 ) 할 수가 없습니다 . 무릇 진 ( 秦 ) 나라는 도덕 ( 道德 ) 을 버리고 천명 ( 天命 ) 을 끊은 지 이미 오래인데도 천하가 이를 모르고 있습니다 . 지금 연횡 ( 連橫 ) 을 일컫는 자들은 오직 교언이설 ( 巧言利說 ) 로 위로는 군주의 환심을 사고 , 아래로는 백성을 모취 ( 牟取 ) 하고 공을 가장하여 이익을 사취 ( 私取 ) 하고 있습니다 . 이 때문에 국가의 권위는 기러기 털보다 가벼워지고 , 화 ( 禍 ) 는 산보다 무겁게 쌓이고 있습니다 .” *** 或謂楚王曰 : “ 臣聞 , 從者欲合天下以朝大王 , 臣願大王聽之也 . 夫因詘爲信 , 舊患有成 , 勇者義之 ; 攝禍爲福 , 裁少爲多 , 知者官之 . 夫報報之反 , 墨墨之化 , 唯大君能之 . 禍與福相貫 , 生與亡爲鄰 , 不偏於死 , 不偏於生 , 不足以載大名 . 無所寇艾 , 不足以橫世 . 夫秦捐德絶命之日久矣 , 而天下不知 . 今夫橫人嚂口利機 , 上干主心 , 下牟百姓 , 公擧而私取利 , 是以國權輕於鴻毛 , 而

원조를 믿고 가까운 적을 경시하면 망한다 /전국책/서주책/

궁타 ( 宮他 ) 가 주 ( 周 ) 나라 임금에게 말하였다 . “ 완 ( 宛 ) 은 진 ( 秦 ) 나라를 믿고 진 ( 晉 ) 을 가벼이 여겼기 때문에 진 ( 秦 ) 나라가 기근에 빠지자 완 ( 宛 ) 은 멸망하였습니다 . 정 ( 鄭 ) 나라는 위 ( 魏 ) 나라를 믿고 한 ( 韓 ) 나라를 가벼이 여겼기 때문에 위 ( 魏 ) 나라가 채 ( 蔡 ) 나라를 공격하자 정 ( 鄭 ) 나라는 망하고 말았습니다 . 주 ( 邾 ) 나라와 거 ( 莒 ) 나라는 제 ( 齊 ) 나라에 망하고 , 진 ( 陳 ) 나라와 채 ( 蔡 ) 나라는 초 ( 楚 ) 나라에 망하였습니다 . 이들은 모두 도와주는 나라만 믿고 가까이 있는 적을 경시한 나라들입니다 . 지금 임금께서는 한 ( 韓 ) 나라와 위 ( 魏 ) 나라를 믿고 진 ( 秦 ) 나라를 업신여기고 계시니 , 나라가 해를 입을까 두렵습니다 . 임금께서는 주최 ( 周最 ) 를 시켜 몰래 조 ( 趙 ) 나라와 결탁하여 진 ( 秦 ) 나라에 대비하시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 그렇게 하면 나라는 평안하고 해를 입지 않을 것입니다 .” *** 宮他謂周君曰 : “ 宛恃秦而輕晉 , 秦飢而宛亡 ; 鄭恃魏而輕韓 , 魏攻蔡而鄭亡 ; 邾 ・ 莒亡於齊 ; 陳 ・ 蔡亡於楚 , 此皆恃援國而親近敵也 . 今君恃韓 ・ 魏而輕秦 , 國恐傷矣 . 君不如使周最陰合於趙以備秦 , 則不毁 .” 【 戰國策 / 西周策 】

악평은 고립을 부른다 /전국책/서주책/

진 ( 秦 ) 나라가 주 ( 周 ) 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자 , 주최 ( 周最 ) 가 진 ( 秦 ) 나라 소양왕 ( 昭襄王 ) 에게 말하였다 . “ 대왕의 나라를 위한 계책을 말씀드리자면 , 주나라를 공격하지 마십시오 . 대체로 구정이 있는 주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실제로 나라에 이익이 되는 일은 없고 , 도리어 천하를 두려움에 빠뜨린다는 소리만 듣게 됩니다 . 천하가 진나라는 두려운 존재라고 성토하게 되면 틀림없이 동쪽의 제나라와 연합하게 될 것입니다 . 군대는 주나라와의 싸움으로 피폐해지고 , 천하가 모두 제나라와 연합해 버린다면 진나라는 고립되고 천하의 왕 노릇도 할 수 없게 됩니다 . 천하의 제후들은 진나라를 피폐시키기 위해 대왕께 주나라를 공격하도록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 진나라와 천하 제후국들이 모두 피폐해지면 진나라의 호령이 더 이상 동쪽 주나라에 시행되지 않을 것입니다 .” *** 秦欲攻周 , 周最謂秦王曰 : “ 爲王之國計者 , 不攻周 . 攻周 , 實不足以利國 , 而聲畏天下 . 天下以聲畏秦 , 必東合於齊 . 兵弊於周 , 而合天下於齊 , 則秦孤而不王矣 . 是天下欲罷秦 , 故勸王攻周 . 秦與天下俱罷 , 則令不橫行於周矣 .” 【 戰國策 / 西周策 】

전국책戰國策에 대하여

전국책 ( 戰國策 ) 은 중국 전한 ( 前漢 )  시대의 유향 ( 劉向 ) 이 편찬한 책으로 원저자 (原著者) 는 알 수 없다 . 유향이 천자의 서고에 있는 장서를 정리했을 때 국책 ( 國策 ), 국사 ( 國事 ), 단장 ( 短長 ), 수서 ( 修書 ) 라는 제목의 죽간이 있었는데 , 이들은 모두 전국시대에 유세를 하던 선비들이 정치에 참여할 것을 계획하고 나라를 위해 수립한 책략들이었다 . 유향은 이것 을 나라별 , 연대순으로 정리하여 전국책 ( 戰國策 ) 이 라는 이름을 붙였다 . 동주 ( 東周 )· 서주 ( 西周 )· 진 ( 秦 )· 제 ( 齊 )· 초 ( 楚 )· 조 ( 趙 )· 위 ( 魏 )· 한 ( 韓 )· 연 ( 燕 )· 송 ( 宋 )· 위 ( 衛 )· 중산 ( 中山 ) 의 12 책으로 이루어졌으며 , 주로 중국 전국 ( 戰國 ) 시대에 활약한 책사 ( 策士 ) 와 모사 ( 謀士 ) 들의 문장을 모은 것으로 , 주나라 원왕에서부터 진나라 시황까지 240 여 년 간에 살았던 여러 인사들의 주장이 실려 있다 . 여기에 기록된 것들은 사마천 ( 司馬遷 ) 의 사기 ( 史記 ) 에 기재된 내용과 합치되는 바가 많다 . 사기는 전국책을 중요한 사료로 삼았던 것인데 , 지금의 전국책은 또 사기의 글에 따라서 개정한 데가 있다고 한다 . 후한의 고유 ( 高誘 ) 가 주해를 했으나 , 북송 초에는 거의 소실되었던 것을 증공 ( 曾鞏 ) 이 대부분 복원하고 남송의 요굉 ( 姚宏 ) 이 1146 년에 책으로 펴냈다 . 이와는 별도로 포표 ( 鮑彪 ) 는 1147 년에 개개의 이야기를 연도순으로 편과 장을 정리하고 자신이 주를 달아 책을 펴냈다 . 요본은 전 33 권 , 포본은 전 10 권이다 . 1365 년에 간행된 포본에는 원 ( 元 ) 나라 오사도 ( 吳師道 ) 의 전국책교주 ( 戰國策校注 ) 가 있다 . 오사도 ( 吳師道 ) 는 전국책에 대하여 “ 군자가 이 책을 대하면 , 사변 ( 事變 ) 을 생각하고 정위 ( 情僞 ) 를 연구하여 , 곧 수비 ( 守備 )

재난을 막는 것이 재난에서 구하기 보다 쉽다/전국책/연책/

연나라에 기근이 들자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고 하였다 . 초나라는 장군을 연나라에 파견하였다 . 장군은 도중에 위나라를 지나다가 조희를 만나자 조희가 말하였다 . “ 재난을 제거하여 다시 오지 않도록 하는 편이 재난에서 구해 내기보다는 용이한 법입니다 . 옛날 오자서나 궁지기는 자신의 의견이 쓰이지 못한 반면 촉지무와 장맹담이 큰 상을 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따라서 꾀하는 사람은 모두 재난을 제거하는 일에 힘쓸 때에는 재난을 제거하여 다시 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 지금 백 금을 공에게 주어 보내기보다는 충고를 해 드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어 말씀드리니 공께서는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시고 조왕에게 설득하여 말씀 드리기를 ‘ 옛적에 오나라가 제나라를 친 것은 제나라에 기근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그렇지만 제나라를 쳐서 이기기도 전에 약국인 월나라가 오나라가 지쳐 있는 틈을 타서 패업을 이룩하였습니다 . 지금 대왕께서 연나라를 치는 것도 역시 연나라에 기근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연나라를 쳐서 이기기도 전에 강국인 진나라가 군세를 이끌고 대왕의 서쪽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 그것은 약소국이 조나라가 강국이 오나라의 처지가 되고 강국인 진나라를 약국인 월나라의 위치가 되어 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 아무쪼록 대왕께서는 잘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 라고 하십시오 .” 그래서 초나라 장군이 그렇게 조왕을 설득하였다 . 그러자 조왕은 크게 기뻐하고 싸울 것을 중지하였다 . 연나라의 소왕은 이 말을 듣고 그 장군에게 땅을 주어 봉하였다 . *** 燕饑 , 趙將伐之 . 楚使將軍之燕 , 過魏 , 見趙恢 . 趙恢曰 :“ 使除患無至 , 易於救患 . 伍子胥 ・ 宮之奇不用 , 燭之武 ・ 張孟談受大賞 . 是故謀者皆從事於除患之道 , 而先使除患無至者 . 今予以百金送公也 , 不如以言 . 公聽吾言而說趙王曰 : ‘ 昔者吳伐齊 , 爲其饑也 . 伐齊未必勝也 , 而弱越乘其弊以霸 . 今王之伐燕也 , 亦爲其饑也 , 伐之未必勝 , 而强秦將以兵承王之西 , 是使弱趙居强吳之處 , 而

큰 일을 도모하는 자는 도망을 치욕으로 여기지 않는다 /전국책/연책/

소대가 연소왕에게 말하였다 . “ 봉양군이 주환과 조족에게 고하였습니다 . ‘ 제 민왕이 공옥단을 시켜 이태에게 한민을 돌아오지 못하게 하라고 명하였는데 지금 한민을 불러들였다 . 또 소대를 제나라에서 임무를 맡기지 말라고 하였지만 지금은 역시 그를 봉하여 재상으로 삼았다 . 그런가 하면 연나라와는 연합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지금은 연나라와 외교가 가장 밀접하다 . 내가 믿었던 것은 우리에게 인질로 와 있는 제나라 공자 순인데 그의 언변은 자기 아버지보다 변화가 심하다 . 순은 처음에는 소대와 원수 사이여서 서로 만난다 해도 우리에게는 해롭지 않다고 여겼었다 . 그러나 지금은 서로 어질다고 칭찬하면서 둘이 잘 지내고 있다 . 나는 이제 제나라의 지지를 잃었다 .’ 봉양군은 아주 심하게 화가 나 있습니다 . 제나라 왕이 조나라를 믿지 못한 것을 안다면 봉양군은 소인이어서 이를 인하여 결국 제나라를 배반하고 말 것입니다 . 지금 이 때에 조나라와 제나라 사이에 큰 분란이 일어나게 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시 화해하고 연합하게 되면 그 뒷일은 연나라로서는 감당해 낼 수가 없게 됩니다 . 그러므로 제나라 ・ 조나라가 둘 모두 진실로 연나라에 따르면 저는 죽어도 걱정이 없겠습니다 . 또 어디로 쫓김을 당해도 저는 그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겠습니다 . 이 일로 인해 제후가 되어도 저는 이를 영광으로 알지 않겠습니다 . 또 머리를 풀어헤치고 스스로 옻칠을 하여 몹쓸 병을 앓는다 해도 저는 이를 치욕으로 여기지 않겠습니다 . 그러나 저에게 단 하나 근심되는 것이 있습니다 . 저만 죽고 제나라 ・ 조나라가 연나라를 따르지 않으면서도 저 때문에 세 나라 모두의 외교가 악화되면 이는 저의 책임으로 뒷사람들이 이를 흉내내어 모방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 이것이 저의 근심입니다 . 만약 제가 죽고 제나라 ・ 조나라가 서로 침벌하기만 하면 저는 힘써 죽음의 길을 택할 것입니다 . 요 ・ 순은 어질었으나 죽었고 , 우 ・ 탕은 지혜로웠으나 죽었으며 , 맹분 같은 용사는 물론 , 오획 같은

두 사람을 같이 쓰지 마라/전국책/한책/

선왕이 규류에게 말하였다 . “ 내가 공중 ・ 공숙 두 사람을 함께 쓰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 규류가 대답하였다 . “ 안 됩니다 . 옛날 진 ( 晉 ) 나라는 6 경을 썼다가 나라가 분열되었고 , 제나라 간공은 전성자와 감지를 함께 썼다가 건공 자신이 시해 당하였으며 또 위나라는 서수와 장의를 함께 썼다가 서하 밖의 땅을 모두 잃었습니다 . 그런데 왕께서 지금 두 사람을 같이 쓰면 , 세력이 큰 자는 국내에 자기 당을 끌어 모아 세력을 키울 것이요 , 힘이 모자라는 자는 외국의 힘을 빌어 이 나라를 흔들려 할 것입니다 . 여러 신하들이 안으로 자신의 당을 꾸며 왕을 휘두르거나 혹은 밖으로 외세를 이용하기 위해 땅을 마구 찢어 준다면 왕의 나라는 반드시 위험해질 것입니다 .” *** 宣王謂摎留曰 :“ 吾欲兩用公仲 ・ 公叔 , 其可乎 ?” 對曰 :“ 不可 . 晉用六卿而國分 , 簡公用田成 ・ 監止而簡公弑 , 魏兩用犀首 ・ 張儀而西河之外亡 . 今王兩用之 , 其多力者 , 內樹其黨 ; 其寡力者 , 籍外權 . 羣臣或內樹其黨 , 以擅其主 , 或外爲交 , 以裂其地 , 則王之國必危矣 .” 【 戰國策 / 韓策 】

천균의 쇳덩이로 새알을 내리치는 격 /전국책/한책/

장의가 진나라를 위하여 한왕에게 연횡설을 유세하였다 . “ 한나라 땅은 험악한 산중에 있어서 오곡이 난다고 해야 고작 보리 아니면 콩 정도요 , 백성이 먹는 것은 그저 콩밥 아니면 콩잎국 정도이며 , 한 해만 농사가 시원찮아도 백성은 조강도 배불리 못 먹는 형편이요 . 국토는 방 9 백리도 넘지 못하며 2 년 먹을 식량도 비축하지 못하는 나라입니다 . 대왕의 병력을 헤아려 보면 모두 합해 불과 30 만을 넘지 못하는데 , 그것도 잡역과 부양을 합해서 그렇습니다 . 거기에 요새와 보루를 지키며 수비하는 인원을 제하면 현역병은 20 만을 넘지 못합니다 . 그러나 진나라는 대갑 1 백만에 병거는 1 천 승이요 , 기마는 1 만 필이나 되며 용맹한 병사와 장애물을 뛰어넘고 머리에 투구를 쓰지 않은 군사 , 강궁으로 화살을 쏘는 군사 , 창검으로 분극하는 자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 진나라의 말은 양마이고 , 병졸은 많으며 , 말이 한 번 뛰면 말굽의 거리가 세 길이 넘는데 그런 말이 수없이 많습니다 . 산동 여러나라 병졸은 싸울 때 갑주를 입고 싸우지만 , 진나라 병사는 오히려 갑옷을 벗어버리고 맨 몸으로 적에게 달려들어 왼손으로는 적의 머리를 거머쥐고 오른손으로 포로를 휘어잡고 다닙니다 . 무릇 진나라 사졸과 산동 각국을 비교하면 마치 맹분과 겁부의 싸움과 같고 힘으로 서로 누르기는 오획이 어린아이를 상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 맹분 ・ 오획같은 전사들로 하여금 복종하지 않은 약한 나라의 군사를 공격하게 하는 것은 , 마치 1 천 균이나 되는 쇳덩어리로 새알을 내리치는 것과 같아서 절대로 요행을 바랄 수 없습니다 . 제후들은 자기 병력이 약하고 식량이 적은 줄은 헤아리지 아니하고 , 그저 합종을 주장하는 무리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서로 무리를 이루어 사사로운 일을 꾸미고 있습니다 . 그들은 모두 ‘ 내 말만 들으면 천하를 제패할 수 있다 .’ 라 하여 국가의 장구한 이익을 돌아보지 못하게 하고 , 일시적 빈말을 들으라고 하니 , 왕들을 그르치는 자 가운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