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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개정, 일 벌이기를 좋아하지 마라 /신음어呻吟語/치도治道/

법을 갑작스레 변경하려 하지 마라 . 갑자기 변경하면 비록 옳다하더라도 사람의 눈과 귀를 놀라게 하고 , 논란의 매개가 된다 . 법을 무리하게 변경하려 하지 마라 . 무리하게 변경하면 비록 옳다하더라도 사람들의 뜻에 어긋나게 되고 , 거슬러 항거하는 바탕이 된다 . 그러므로 법을 변경하려면 자세히 살펴야 하고 , 점진적이어야 하고 , 침착하여야 하고 , 민심과 같게 하고자 그에 대한 논의를 반복해야 한다 . 속마음을 맑고 밝게 가져야 하고 , 도맡아 몸소 행하여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이름을 빌려 속셈을 펼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 명백하고 확실해야 하고 , 모호하니 사람들로 하여금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늠하게 해서는 안 된다 . 확실히 거행하여 효과가 있기를 기약해야 하고 , 겉치레나 얼버무림이 없어야 하고 , 되레 실질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반드시 이처럼 한 후에 법을 변경하여야 한다 .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전례를 따르되 덜어내고 더함으로 고쳐 행하는 것이 낫다 . 일 만들기를 좋아하지 말아야 하니 , 일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위에 있는 자로서의 치욕이다 .   法不欲驟變 , 驟變雖美 , 駭人耳目 , 議論之媒也 . 法不欲硬變 , 硬變雖美 , 拂人心志 , 矯抗之藉也 . 故變法欲詳審 , 欲有漸 , 欲不動聲色 , 欲同民心而與之反 復 其議論 . 欲心跡如青天白日 , 欲獨任躬行不令左右惜 ( 借 ) 其名以行胸臆 . 欲明且確 , 不可含糊 , 使人得持兩可以為重輕 . 欲著實 擧 行 , 期有成效 , 無虛文搪塞 , 反貽實害 . 必如是而後法可變也 . 不然 , 寧仍舊貫而損益修 擧 之 . 無喜事 , 喜事人上者之僇也 . < 呻吟語 : 治道 > < 신음어 呻吟語 : 치도 治道 >   ❍ 취변 [ 驟變 ]   급변하다 . 급하게 변경하다 . 자주 변경하다 . ❍ 해인이목 [ 駭人耳目 ]   기괴한 짓으로 남의 이목 ( 耳目 ) 을 놀래는 일 . 매우 괴상하고 야릇한 짓으로 남을 놀라게 함 . 해괴

거짓되이 포폄하지 마라 褒貶不誣포폄불무 /신음어呻吟語/치도治道/

천하에는 세 가지 권도 [ 삼권 三權 ] 가 있다 . 하늘의 권도 [ 천도 天道 ] 를 화복 ( 禍福 : 재앙과 복록 ) 이라 하고 , 군주의 권도 [ 군도 君道 ] 를 형상 ( 刑賞 : 형벌과 포상 ) 이라 하고 , 천하세간의 권도 [ 인도 人道 ] 를 포폄 ( 褒貶 : 칭찬과 폄훼 ) 이라 한다 . 재앙과 복록이 어긋나지 않는 것을 천도가 청평 ( 淸平 : 맑고 공평 ) 하다 하니 , 그렇지 못한 경우는 운수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 형벌과 포상이 어긋나지 않는 것을 군도가 맑고 공평하다 하니 , 그렇지 못한 경우는 군주의 보고 들음에 한계가 있고 , 기쁨과 분노에 가려졌기 때문이다 . 칭찬과 폄훼에 속임이 없는 것을 인도가 맑고 공평하다 하니 , 그렇지 못한 경우는 사람들이 사랑이나 증오에 치우치고 , 들리는 소문에 미혹되었기 때문이다 . 칭찬과 폄훼는 하늘이 믿고서 재앙과 복록을 내리는 것이다 . 그러므로 이르기를 “ 하늘은 우리 백성들이 보는 것을 통해서 보고 , 하늘은 우리 백성들이 듣는 것을 통해서 듣는다 .” 라고 하였다 . 또한 칭찬과 폄훼는 군주가 믿고서 형벌과 포상을 내리는 것이기도 하다 . 그러므로 이르기를 “ 사람들이 미워하는 바를 좋아하고 , 사람들이 좋아하는 바를 미워하는 것을 일러 ‘ 사람의 성정과 어긋났다 .’ 고 한다 .” 라고 한 것이다 . 칭찬과 폄훼는 삼가지 않으면 안 되니 , 바로 천도와 군도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 한번이라도 사사로이 좋아하고 싫어함에 따라 칭찬하거나 폄훼하게 되면 바로 하늘의 죄인이요 , 군주에게 죄지은 죽일 백성이 되는 것이다 .   宇內有三權 : ‘ 天之權曰禍福 , 人君之權曰刑賞 , 天下之權曰褒貶 .’ 禍福不爽 , 曰天道之淸平 , 有不盡然者 , 奪於氣數 . 刑賞不忒 , 曰君道之淸平 , 有不盡然者 , 限於見聞 , 蔽於喜怒 . 褒貶不誣 , 曰 人道之淸平 , 有不盡然者 , 偏於愛憎 , 誤於聲響 . 褒貶者 , 天之所恃以爲禍福者也 , 故曰 : ‘ 天視自我民視 , 天聽自我民聽 .’ 君

남의 지적을 분하게 여기지 마라 /신음어呻吟語/인정人情/

세상 사람들은 남의 허물을 들으면, 곧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로 삼아 즐기나 남에게 자신의 허물을 지적받게 되면 덮어 감추려 하고 또한, 매우 분하게 여긴다 . 세상 사람들은 남의 칭찬을 들으면, 곧 크게 기뻐하며 그것을 떠벌리나 남이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꼴을 보면 그의 좋은 점을 덮어 감추려 하고 또한, 그의 흠을 들추어 내려한다 . 생각해보라 . 이런 마음을 가진 자들이 군자이겠는가 ? 소인이겠는가 ?   世之人 ,   聞人過失 ,   便喜談而樂道之 . 세지인 ,   문인과실 ,   편희담이낙도지 . 見人規己之過 ,   旣掩護之 ,   又痛疾之 . 견인규기지과 ,   기엄호지 ,   우통질지 . 聞人稱譽 ,   便欣喜而誇張之 . 문인칭예 ,   편흔희이과장지 . 見人稱人之善 ,   旣蓋藏之 ,   又搜索之 . 견인칭인지선 ,   기개장지 ,   우수색지 . 試思這個念頭是君子乎 ?   是小人乎 ? 시사저개염두시군자호 ?   시소인호 ? < 신음어 呻吟語 : 인정 人情 >   ❍ 과실 [ 過失 ] 조심을 하지 않거나 부주의로 저지른 잘못이나 실수 . 허물 . 부주의로 인 ( 因 ) 하여 어떤 결과의 발생을 예견하지 못한 일 . ❍ 낙도 [ 樂道 ] 칭찬하다 . 어떤 것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다 . 좋게 평가하다 . ❍ 규권 [ 規勸 ] 권고하다 . 충고하다 . 타이르다 . ❍ 엄호 [ 掩護 ] 덮거나 가리어 보호함 . 남의 허물을 덮어 숨겨 줌 . 아군을 적의 감시나 공격으로부터 보호함 . 적의 공격 ( 攻擊 ) 이나 화력 ( 火力 ) 으로부터 자기편의 행동이나 시설 따위를 보호함 . ❍ 통질 [ 痛疾 ] 통심질수 ( 痛心疾首 ). 원망함이 극에 달하다 . 몹시 원망하다 . 뼈저리게 느끼다 . 가슴 아프게 느끼다 . 침통하게 뉘우치다 . 질수통심 ( 疾首痛心 ). ❍ 질통 [ 疾痛 ] 질수통심 ( 疾首痛心 ). 대단히 통한 ( 痛恨 ) 하다 . 원망함이 극에 달하다 . 몹시 원망하다 . 뼈저리게 느끼다 . 가슴 아프게 느끼다 . 침통하

본성에 따라 소질을 개발한다 /신음어呻吟語/광유廣喩/

군자가 남을 가르침에는 저 타고난 소질을 개발시키는데 능하고 각자의 자질을 바꾸는 데는 능하지 않다 . 대지가 하는 일에 비유하자면 만물을 발육시킴에 그 본성대로 하니 풀은 그 본성대로 부드럽게 하고 나무는 그 본성대로 단단하게 한다 . 풀을 나무가 되게 하지는 못하고 나무를 풀이 되게 하지는 못한다 . 그러므로 군자는 그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다스리고 나로서 그 사람을 다스리지 않는다 .   君子之敎人也 ,   能妙夫因材之術 ,   不能變其各具之質 . 군자지교인야 ,   능묘부인재지술 ,   불능변기각구지질 . 譬之地然 ,   發育萬物者 ,   其性也 , 비지지연 ,   발육만물자 ,   기성야 , 草得之而爲柔 ,   木得之而爲剛 ,   不能使草之爲木 ,   而木之爲草也 . 초득지이위유 ,   목득지이위강 ,   불능사초지위목 ,   이목지위초야 . 是故君子以人治人 ,   不以我治人 . 시고군자이인치인 ,   불이아치인 . < 신음어 呻吟語 / 광유 廣喩 >   ❍ 인재 [ 因材 ] 소질 ( 素質 ) 에 따름 . 본성 ( 本性 ) 에 따름 . ❍ 소질 [ 素質 ] 본디부터 가지고 있어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 어떤 일에 대한 재능의 바탕 . 개인의 개성을 특징짓는 경향과 태도 . 출생하면서부터 가지는 성질을 말함 . 어떤 병에 특히 잘 걸리기 쉬운 병적인 체질 . 장차 어떤 전문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나면서부터 가지 고 있는 재주와 능력의 바탕 . 무엇을 할 경우에 필요한 특수한 능력 등에 관하여 일컫는 말임 . ❍ 자질 [ 資質 ] 타고난 성품이나 소질 . 어떤 분야의 일에 대한 능력이나 실력의 정도 . 타고난 체질 . ❍ 이인치인 [ 以人治人 ] 그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다스린다 . 인간의 도로써 인간을 다스린다 . 장자전서 ( 張子全書 ) 권 2 정몽 ( 正蒙 ) 대심 ( 大心 ) 에 “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으면 도를 다하게 되니 , 이른바 ‘ 군자의 도가 네 가지인데 나는 그중에 한 가지도 능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