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콸 흐르는 물에 뛰노는 물고기를 보면 /채근담/취고당검소/

 

서리 치는 하늘에 학 울음소리를 듣고

눈 내린 밤의 닭 울음소리를 듣노라면

대자연의 청순한 기운을 얻게 되고,

맑고 공활한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흐르는 물에 뛰노는 물고기를 보노라면

천지간의 활발한 생명력을 깨닫게 된다.

 

霜天聞鶴唳, 雪夜聽雞鳴, 得乾坤淸純之氣.
상천문학려, 설야청계명, 득건곤청순지기.
晴空看鳥飛, 活水觀魚戲, 識宇宙活潑之機.
청공간조비, 활수관어희, 식우주활발지기.
 
<채근담菜根譚/건륭본乾隆本/한적閑適>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 소창유기小窓幽記>

 

상천[霜天] 서리가 내리는 밤하늘. 차가운 하늘. 추운 하늘. 추운 날씨.

청공[晴空] 맑게 갠 하늘.

활수[活水] 흐르거나 솟아올라 움직이는 물. 주희(朱熹)의 시 관서유감(觀書有感)반 이랑 방당이 거울처럼 펼쳐지니, 하늘 빛 구름 그림자 그 안에서 배회하네. 묻노니 어이하여 그처럼 해맑을까, 근원에서 생수가 솟아나기 때문이지.[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徊. 問渠那得淸如許, 爲有源頭活水來.]”라고 하였다.

활발[活潑] 생기 있고 힘차며 시원스러움. 반응도가 높다. 형편이 넉넉하다. 활기차다.

 

譯文深秋天空聽聞野鶴淸唳, 飛雪夜晚聽見村雞啼叫, 獲得大自然淸正純潔的氣息 ; 晴朗天空看見鳥兒飛翔, 流動水中觀賞魚兒嘻戲, 見識天地間富有活力的生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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