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去衛, 거위원의去威遠矣, 거유巨儒, 거유삼去有三

거위[去衛]  춘추 시대 노 소공(魯昭公) 74월에 일식(日食)이 있었는데, 진후(晉侯)가 사문백(士文伯)에게 묻기를 누가 일식에 의한 재해를 당하겠는가?”라고 하자, 대답하기를 위 나라가 크게 당하고 노 나라는 작게 당할 것입니다.”라 하므로, 진후가 다시 무슨 까닭이냐고 물으니, 대답하기를 일식이 위 나라에서 시작하여 위 나라를 지나서[去衛地] 노 나라로 옮겨 갔으니, 이에 재해를 받는 데 있어 노 나라도 그 여파를 받기는 하나, 큰 재해는 위 나라 임금이 받을 것입니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거위원의[去威遠矣]  백성들에게 위엄을 펼 수 없음을 말한다. 국어(國語) 진어(晉語4)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기를 질병처럼 하는 것은 사람 중에 상등이고, 사심을 따르기를 물 흐르듯이 하는 것은 사람 중에 하등이고, 사심을 보고 위엄을 생각하는 것은 사람 중에 중등이다. 위엄을 두려워하기를 질병같이 여겨야만 사람들에게 위엄을 펼 수 있고 위엄이 있는 사람이 백성 위에 있어야만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형벌을 줄 수 있다. 사심을 따르기를 흐르는 물처럼 하는 자는 위엄과 떨어지기를 멀리하므로, 하민이라고 말한 것이다. 하민은 죄가 있게 되니 나는 중등을 따를 것이다.[畏威如疾, 民之上也. 從懷如流, 民之下也. 見懷思威, 民之中也. 畏威如疾, 乃能威民. 威在民上, 弗畏有刑. 從懷如流, 去威遠矣, 故謂之下. 其在辟也, 吾從中也.]”라는 관중(管仲)의 말에 보인다. 소학(小學) 경신(敬身)에도 수록되어 있다.

거유[巨儒]  홍유(鴻儒), 학식이 많은 뛰어난 선비를 뜻한다. 대유(大儒).

거유삼[去有三]  세 가지로 떠나게 된다는 것은 바른 도리를 지키다가 관직에서 세 번 쫓겨나는 것을 말한다. 춘추 시대 노()나라의 현인 유하혜(柳下惠)가 일찍이 사사(士師)가 되었다가 세 번 쫓겨나자, 어떤 이가 말하기를 그대가 여기를 떠나 버릴 수 없겠는가?”라고 하므로, 유하혜가 대답하기를 도를 바르게 하여 사람을 섬기면 어디를 간들 세 번 쫓겨나지 않겠으며, 도를 굽혀서 사람을 섬기기로 한다면 어찌 꼭 부모의 나라를 떠나겠는가.[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微子>

거유진무야[車有震 武也 ()은 위엄이니, 수레 소리가 우렁차서 상징이 위무(威武)가 있는 것이다. <國語 晉語 重耳親筮得晉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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