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신擧臣, 거신巨蜃, 거신擧身, 거실去實, 거실巨室, 거실명居室銘

거신[擧臣]  거신(擧臣)은 중신(衆臣)과 같다.

거신[擧臣 거신(擧臣)은 예신(譽臣)의 오자(誤字)이다. 예신(譽臣)은 많은 사람과 교제하여 이들이 임금에게 헛된 명성을 기리게 함으로써 요직에 등용된 신하를 이른다.

거신[巨蜃 바다 속에서 뜨거운 숨을 내뿜어 신기루(蜃氣樓)를 만들어 낸다는 전설상의 교룡(蛟龍)을 말한다.

거신[擧身]  훌쩍 뛰어오르다.

거실[去實 열매를 갈무리함. ()는 거()의 고자(古字)이므로 거두어 저장[收藏]’하는 의미로 풀이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은 한서(漢書) 54 소무전(蘇武傳)에 보이는 굴야서거초실이식지(掘野鼠去草實而食之)”라는 구절을 거론하여, 그 주석에 들쥐가 저장한 풀 열매를 파낸 것을 말한다.’라는 소림(蘇林)의 풀이가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거()저장한다[藏也]’는 뜻으로 재해석하였다. <星湖傞說 卷27 經史門 掘鼠去實>

거실[巨室]  대대로 국록을 먹는 대가(大家). 거실은 명문대가를 말한다. 맹자(孟子) 이루 상(離婁上)에 맹자가 말하기를 정치를 하기가 어렵지 않으니, 거실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거실이 사모하는 바를 온 나라가 사모하고, 온 나라가 사모하는 바를 천하가 사모한다. 그러므로 패연한 덕교(德敎)가 사해에 넘치는 것이다.[孟子曰 爲政不難 不得罪於巨室 巨室之所慕 一國慕之 一國之所慕 天下慕之 故沛然德敎 溢乎四海]”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주희(朱熹)의 주에 거실(巨室)은 세신(世臣)과 대가(大家)라고 하였다. 이 대목은 임금이 나쁜 짓을 하여 거실에 죄를 지어선 안 된다는 취지이다.

거실[巨室]  하늘과 땅의 사이로, 흔히 분묘(墳墓)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이르기를 사람이 거실에 누워서 잠잔다.[人且偃然寢於巨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거실명[居室銘]  선비가 집안에 거처할 때에 지켜야 할 도리를 기록한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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