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생居生, 거생이車生耳, 거생종근출蘧生從近出, 거서車書, 거서秬黍

거생[居生]  일정한 곳에 머물러 생활함. 머물러 있어 살아감을 이른다.

거생이[車生耳]  관직이 높아져서 수레에 거이(車耳)를 설치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거이(車耳)는 고대에 경사(卿士)가 타고 다니던 수레 앞의 좌우에 굽은 나무를 대어서 의지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도 하고, 수레에 설치하는 병장(屛障)이라고도 하는데, 고관의 수레를 의미한다. 참고로 옛 속담에 벼슬살이는 수레에 귀가 생길 뿐만이 아니다.[仕宦, 不止車生耳.]”라고 하였다. <太平御覽 卷46>

거생종근출[蘧生從近出 거백옥(蘧伯玉)은 춘추 시대 위나라의 대부이다. 손임보(孫林父)와 영식(寗殖)이 헌공(獻公)을 쫓아내고 새로운 임금을 세우려 하자 거백옥은 가까운 관문을 나가 외국으로 갔다. <春秋左氏傳 襄公14>

거서[車書]  거동궤서동문(車同軌書同文)의 준말이다. 수레는 궤철(軌轍)이 같고 글은 문자가 같다는 뜻으로, 천하가 통일되어 문물제도가 일치된 것을 의미한다. 중용장구(中庸章句) 28장에 지금 천하에는 수레는 바퀴의 궤도가 똑같으며, 글은 문자가 똑같으며, 행동은 차례가 똑같다.[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온 말이다. 참고로 당나라 두보(杜甫)의 시 제도수(題桃樹)과부와 도적 떼가 오늘날 같지 않았으니, 천하에 수레와 문자가 이미 일가로 통일되었었지.[寡妻群盜非今日, 天下車書已一家]”라고 하였다. <全唐詩 卷226 題桃樹>

거서[秬黍]  검은 기장 알. 양기(量器)를 만드는 기초. 검은 기장 알 12백 개가 1()인데, 이것이 양기의 기초가 될 뿐더러 고대에는 율려(律呂)의 시초가 되는 황종(黃鐘)으로 약()을 대신하였으므로 율려의 시초가 되기도 한다. <漢書 律曆志>

거서[秬黍 검은 기장[黑黍]을 말한다. 이아(爾雅) 석초(釋草)()는 흑서(黑黍).”라고 하였고, ()흑서(黑黍)는 일명 거서(秬黍)인데, ()는 바로 흑서중에 큰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거서[秬黍]  표준 크기의 기장을 말한다. 옛날 황종관의 크기는 기장으로 결정하였는데, 이때 쓰는 기장 낱알은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중간 크기를 사용하였는데, 이것을 부르는 이름이다. <漢語大詞典>

거서[秬黍 표준 크기의 기장을 말한다. 옛날에 음률과 도량형의 기준인 황종관(黃鍾管)을 만들 때 거서를 가지고 기준을 정하였는데, 직경은 거서 3알의 길이, 길이는 거서 90알의 길이, 그리고 부피는 거서 1200개 들이가 기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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