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去歲, 거세擧世, 거세개탁擧世皆濁, 거세호구개반착擧世狐裘皆反着, 거속擧俗

거세[去歲]  거년(去年). 작년(昨年). 지난해. 장열(張說)의 시 유주신세작(幽州新歲作)작년에는 형남에서 매화가 눈꽃 같더니, 올해는 계북에서 눈이 매화 같구나.[去歲荆南梅似雪 今年薊北雪如梅]”라고 하였다.

거세[擧世]  온 세상(世上). 모든 사람. 또는 세상사람 전체.

거세[鉅細]  큰 것과 작은 것을 가리킨다.

거세개탁[擧世皆濁]  온 세상이 다 흐림. ,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음을 이른다. 전국 시대 초 회왕(楚懷王)의 충신 굴원(屈原)이 소인들의 참소를 입어 조정에서 쫓겨나 택반(澤畔)을 읊조리며 다닐 적에 어부사(漁父辭)를 지었던바, 그 어부사에 어부가 굴원의 초췌한 몰골을 보고 묻기를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닌가,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子非三閭大夫與! 何故至於斯?]’라고 하자, 굴원이 말하기를 온 세상이 다 탁하거늘 나 홀로 맑고, 뭇사람이 다 취했거늘 나 홀로 깨었는지라, 이 때문에 내가 추방되었노라.[擧世皆濁, 我獨淸, 擧世皆醉, 我獨醒, 是以見放.]’라고 하므로, 어부가 굴원에게 말하기를 세상 사람이 다 탁하거든 어찌하여 진흙탕을 휘저어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고, 뭇사람이 다 취했거든 어찌하여 술지게미를 먹고 묽은 술까지 마시지 않았는가? 그리고 무슨 까닭으로 깊이 생각하고 고상하게 처신하여 스스로 추방을 당했단 말인가.[世人皆濁, 何不掘其泥而揚其波? 衆人皆醉, 何不餔其糟而歠其醨? 何故深思高擧, 自令放爲?]’라 하고는, 빙그레 웃고 뱃전을 두드리며 떠나가면서 노래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거든 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내 발을 씻으리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라고 하였다.”고 한 데서 보인다. <楚辭 漁父辭>

거세호구개반착[擧世狐裘皆反着 온 세상 사람들이 호구를 거꾸로 입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우매하여 경중 본말을 모른다는 뜻이다. 호구는 여우 가죽으로 만든 갖옷이다.

거속[擧俗 온 세상. 세간의 뜻이다.

거속애기명[舉俗愛其名]  세상 사람들이 그 이름을 사랑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