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이가피擧斯而加彼, 거사종검去奢從儉, 거사지언蘧使之言, 거사직서據事直書, 거산距算, 거산역居山驛

거사이가피[擧斯而加彼]  맹자가 시경(詩經)아내에게 모범을 보여 형제에 이르며 집안과 나라를 다스린다.’ 하였으니, 이는 이 마음을 들어서 저쪽에 가할 뿐임을 말한 것이다.[詩云刑于寡妻 至于兄弟 以御于家邦 言擧斯心加諸彼而已]”라고 하였다. <孟子 梁惠王上>

거사종검[去奢從儉]  사치함을 버리고 검소함을 따름을 이른다.

거사종약 친충원녕[去奢從約 親忠遠佞]  사치를 버리고 검약을 따르며 충신을 가까이하고 간신을 멀리함을 이른다.

거사지언[蘧使之言]  논어(論語) 헌문(憲問)에 나온다. ()나라 대부 거백옥(蘧伯玉)이 공자에게 사람을 보내 문안하였는데, 공자가 그와 더불어 앉아서 선생님은 무엇을 하고 지내시냐?”라고 묻자, 그 사람이 답하기를 선생님께서는 허물을 줄이고자 하시는데, 아직 잘하시지는 못합니다.”라고 하였다. 공자가, 참으로 훌륭한 사신이라고 칭찬하였다.

거사직서 선악자저[據事直書 善惡自著]  주희가 춘추(春秋)에 쓴 것으로 말하면, 아무개가 어떤 일을 했다는 식으로, 본래 노나라 역사의 옛글에 의거해서 필삭하여 만든 것이다. 지금 사람들은 춘추(春秋)를 볼 때, 반드시 어떤 글자는 아무개를 기롱한 것이라고 말하려 하는데, 이런 식이라면 공자가 완전히 사의에 내맡겨서 함부로 포폄을 한 것이 된다. 공자는 단지 사실에 의거하여 정직하게 썼는데 선악이 절로 드러난 것일 뿐이다.[春秋所書 如某人爲某事 本據魯史舊文 筆削而成 今人看春秋 必要謂某字譏某人 如此則是孔子專任私意 妄爲褒貶 孔子但據事直書 而善惡自著]”라고 하였다. <朱子語類 卷83 春秋 綱領>

거산[居山]  북청(北靑)의 속역(屬驛)이다.

거산[距算]  특정한 두 시점 사이의 거리를 뜻한다.

거산역[居山驛]  좁은 의미로는 북청(北靑)에 위치한 거산역을, 넓은 의미로는 거산 찰방(居山察訪)이 관할한 역로인 거산도(居山道)를 말한다. 거산도는 거산역을 중심으로 함흥, 홍원, 북청, 이원, 단천, 길주, 명천을 잇는 역로와 북청, 갑산, 삼수를 잇는 역로를 관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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