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去思, 거사居士, 거사車肆, 거사車師, 거사車士

거사[去思]  지나간 뒤에 그 사람을 사모함. 떠난 사람을 생각함. 사민(士民)이 장관(長官)으로서 덕정(德政)이 있는 자에 대하여 그가 간 뒤에도 항상 생각한다는 뜻이다. 흔히 지방 백성에게 선정(善政)을 베푼 어진 수령(守令)이 떠난 뒤에 그 고을의 백성들이 그를 그리는 뜻으로 쓰인다. 한서(漢書)왕성·황패 등은 관에 있으면 백성이 부유하고, 관을 떠나면 백성이 생각한다.[王成 黃覇等 所居民富 所去見思]”고 하였다.

거사[居士]  걸사(乞士)에서 온 말로서 비구(比丘)를 통칭하는 말이었다. 위로는 부처에게 법을 구걸하고 아래로는 시주에게 밥을 구걸한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거사라는 호칭은 중국에서 생겨난 호칭으로 도덕과 학문이 뛰어나면서도 벼슬을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보통 머리 깎고 출가하지는 않았지만 불교의 법명(法名)을 가진 남자 신도를 일컫는다.

거사[居士]  도덕(道德)과 학예(學藝)가 도저(到底)하면서도 숨어살며 벼슬을 아니 하는 선비. 출가(出家)하지 아니한 속인(俗人)으로 불교(佛敎)의 법명을 가진 사람. 출가하지 않고 속세에 있으면서 불법을 닦는 남자 신도. 남자 신도 이름 뒤에 붙이는 칭호로도 쓰인다.

거사[居士]  출가하지 않고 집에 거처하며 불도(佛道)를 닦는 남자를 평범하게 이르는 말이다. 출가자에 대비되는, 불교를 신봉하는 출가하지 않은 세속의 남자불자를 가리키는 불교용어로 산스크리트 ‘kulapati(가라월伽羅越)’의 번역어이다. 학문과 덕을 갖추었으면서도 벼슬에 나아가지 않은 은거하는 현인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거사[車肆 삼원(三垣) 가운데 천시원(天市垣)에 딸린 별자리 이름. 수레와 가마 따위의 교통수단을 주관한다.

거사[車師]  서역에 있던 도시국가 거사국(車師國). 서한시대 지금의 신강성(新疆省) 토로번(吐魯番) 일대에 위치한 나라의 이름으로, 후에 북위(北魏)에 의해 멸망했다. 천산의 동쪽 끝 돌출부를 가로지르는 곳에 있던 나라로 흉노와 한나라 사이에 집요하게 전투가 발발했던 곳이다. 동남쪽으로 돈황으로 통하고, 남쪽으로는 누란, 서쪽으로는 언기(焉耆), 서북쪽으로는 오손(烏孫), 동북쪽으로는 흉노와 통할 수 있어 비단길을 장악하기 위한 요충지였다.

거사[車士]  수레를 모는 사람을 이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