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연巾衍, 건연謇然, 건열蹇劣, 건염建炎, 건염유기군친建炎遺棄君親
❍ 건연[巾衍] 천을 바른 서상(書箱)을 말한다. 서적을 넣어두는 상자로, 건상(巾箱) 또는 건사(巾笥)와 같은 말이다.
❍ 건연[巾衍] 가슴속에 비밀로 간직하고 경솔하게 말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건연은 본래 명주로 바른 작은 상자 혹은 두건(頭巾)이나 서권(書卷) 등을 넣어 두는 작은 상자를 말한다.
❍ 건연[謇然] 정직한 모양이다.
❍ 건열[蹇劣] 둔하고 용렬(庸劣)함, 또는 그런 사람. 행동이 굼뜨고 바보 같음. 우둔하고 졸렬함. 건(蹇)은 다리를 저는 것, 곧 등신처럼 못나게 사는 것. 위응물(韋應物)의 시 유거(幽居)에 “틈 나면 도인들과 동무 되어 노닐고, 어떤 때는 나무꾼 따라 산길도 걷네. 바보 같은 내게는 이런 삶이 편안한데, 그 누가 영화를 가볍게 본다 말하는가.[時與道人偶, 或隨樵者行. 自當安蹇劣, 誰謂薄世榮.]”라고 하였다.
❍ 건염[建炎] 남송(南宋) 고종(高宗)의 연호이다. 1127~1130년에 해당한다.
❍ 건염유기군친[建炎遺棄君親] 건염(建炎)이 임금과 어버이를 버림. 건염(建炎)은 남송(南宋)의 제1대 황제인 고종(高宗)의 연호이다. 고종은 정강(靖康)의 변으로 자신의 아버지인 휘종(徽宗)과 형인 흠종(欽宗)이 금나라에 포로로 끌려가고 북송이 멸망하자 장강(長江)의 남쪽인 임안(臨安)에 남송을 세웠으나, 주전론자(主戰論者)들을 내치고 금나라와 화친하여 아버지와 형은 끝내 귀국하지 못하고 금나라에서 죽었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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