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도불식乾道不息, 건도성남乾道成男, 건두乾豆, 건둔蹇屯

건도불식[乾道不息]  하늘의 도는 한 번도 쉰 적이 없고, 곤괘(坤卦)는 모두 음효(陰爻)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건도(乾道)는 쉰 적이 없다는 것은 주역(周易) 건괘(乾卦) 상전(象傳)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가 이것을 보고서 스스로 강하게 하여 쉬지 않는다.[天行健, 君子以, 自強不息.]”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건도성남[乾道成男]  ()은 천()으로서 양을 뜻하는 고로 남자를 이룬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上)1장에 뇌정으로 고동(鼓動)하고, 풍우로 적셔 주고, 일월이 운행하고, 한서(寒暑)가 교차하는 과정에서, ()의 도()는 남성을 만들어 내고, ()의 도는 여성을 만들어 낸다.[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日月運行 一寒一暑 乾道成男 坤道成女]”라고 하였다.

건도성남[乾道成男]  주돈이(周敦頤)가 지은 태극도설(太極圖說)무극의 진리와 이기오행(二氣五行)의 정기가 묘하게 합하고 엉겨서 건도는 남()을 이루고 곤도는 여()를 이루어 두 기운이 교감하여 만물을 화생하니, 만물이 낳고 낳아 변화가 무궁하게 된다.[無極之眞, 二五之精, 妙合而凝, 乾道成男, 坤道成女, 二氣交感, 化生萬物, 萬物生生而變化無窮焉.]”라는 구절에 대한 주희(朱熹)의 해설에 보이는데, 이르기를 남녀의 입장에서 보면 남녀가 각각 그 성()을 하나씩 간직하여 남녀가 한 태극이 되고, 만물의 입장에서 보면 만물이 각각 그 성()을 하나씩 간직하여 만물이 한 태극이 된다. 합하여 말하면 만물이 한 태극을 통합하여 본체로 간직하였고, 나누어 말하면 한 물()이 각각 한 태극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自男女而觀之, 則男女各一其性, 而男女一太極也; 自萬物而觀之, 則萬物各一其性, 而萬物一太極也. 蓋合而言之, 萬物統體一太極也; 分而言之, 一物各具一太極也.]”라고 하였다. <近思錄集解 卷1 道體>

건두[乾豆]  제기(祭器)에 담아 제사에 쓰는 말린 고기이다. ()은 말린 고기이고, ()는 제기(祭器)이다. <禮記 王制>

건둔[蹇屯]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이다. 주역(周易) 건괘(蹇卦) ()건은 어려움이니 험함이 앞에 있다.[蹇難也 險在前也]”라고 하였고, 주역(周易) 둔괘(屯卦) ()준은 강과 유가 처음 사귀어 어려움이 생겨났다.[屯 剛柔始交而難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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