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도虔刀, 건도乾道, 건도愆度, 건도乾道, 건도곤도乾道坤道
❍ 건도[虔刀] 여건도(呂虔刀). 건도(虔刀)는 여건(呂虔)의 칼이라는 말이다. 이것을 차면 고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삼국 시대 위(魏)나라 서주자사(徐州刺史) 여건(呂虔)에게 패도(佩刀)가 있었는데, 칼을 식별할 줄 아는 장인(匠人)이 그 패도를 보고 ‘삼공(三公)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야 찰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여건이 왕상(王祥)을 전송할 때 자신의 패도를 주었는데, 그 뒤에 왕상이 사공(司空)이 되었다. 왕상이 죽을 무렵에 그 패도를 아우 왕람(王覽)에게 주면서 말하기를 “나의 아이들은 모두 범상하지만 너의 후사들은 반드시 잘되어 이 패도와 어울릴 것이므로 준다.”라고 하였다. <太平御覽>
❍ 건도[虔刀] 여건(呂虔)의 패도(佩刀). 삼공의 지위에 오른 것을 이른다. 위(魏)나라 때 서주 자사(徐州刺史) 여건(呂虔)이 패도를 한 자루 가지고 있었는데, 공인(工人)이 감정해 보고 “삼공(三公)이 되는 사람이라야 이 칼을 찰 수 있다.”라고 하였다. 여건이 이 패도를 왕상(王祥)에게 주었고 왕상은 임종할 때 왕람(王覽)에게 주면서 “너는 크게 흥기하여 이 칼을 차기에 걸맞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왕람의 집안은 그 후 대대로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 큰 문벌이 되었다고 한다. <晉書 卷33 王祥列傳>
❍ 건도[乾道] 하늘의 도. 강건한 덕. 남자(男子)의 도리(道理). 임금의 도. 주역(周易) 건괘(乾卦) 단(彖)에 “하늘의 도가 변화함에 각각 성명(性命)을 바르게 하니, 대화(大和)를 보합(保合)하여 이에 이롭고 정(貞)하다.[乾道變化 各正性命 保合大和 乃利貞]”라고 하였다.
❍ 건도[愆度] 남의 병을 높이어 이르는 말이다. 건후(愆候). 건절(愆節).
❍ 건도[乾道] 송 효종(宋孝宗)의 연호이다.
❍ 건도곤도[乾道坤道] 건도(乾道)는 분발하여 함이 있고 곤도(坤道)는 정(靜)하고 후중하여 잡아 지킨다. 심경(心經) 권1 중궁문인장(仲弓問仁章)에 주자(朱子)가 “극기복례(克己復禮)는 건도(乾道)요, 경(敬)을 주장하고 서(恕)를 행함은 곤도(坤道)이다. 안자(顔子)와 염자(冉子)의 학문에 있어 그 높고 낮음과 얕고 깊음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라고 하였는데, 건도는 천도(天道)이고 곤도는 지도(地道)로, 지도는 천도의 큼에 미치지 못한다. 중궁의 공부가 안연에게 미치지 못하므로, 안연의 극기복례는 건도이고 중궁의 주경행서(主敬行恕)는 곤도라고 한 것이다.
❍ 건도곤도[乾道坤道] 논어 안연(顔淵)에서 안연(顔淵)이 인(仁)을 묻자 공자가 “사욕(私慾)을 이겨 예(禮)에 돌아감이 인(仁)을 하는 것이니, 하루 동안이라도 사욕을 이겨 예(禮)에 돌아가면 천하가 그 인(仁)을 허여할 것이다.[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라고 하였고, 또 중궁(仲弓)이 인(仁)을 묻자 “문을 나갔을 때에는 큰손님을 뵌 듯이 하며, 백성에게 일을 시킬 때에는 큰 제사를 받들 듯이 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한다.[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己所不欲, 勿施於人.]”라고 하여 대답한 것이 각각 달랐다. 이에 대해 집주(集註)에서 정자(程子)의 말을 인용하여 “극기복례는 건도(乾道)이고, 경(敬)을 주장하고 서(恕)를 행함은 곤도(坤道)이다. 안자(顔子)와 염자(冉子)의 학문의 높고 낮음과 얕고 깊음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배우는 자가 진실로 경(敬)과 서(恕)의 사이에서 종사하여 얻음이 있으면 또한 장차 이길 만한 사욕이 없게 될 것이다.[克己復禮, 乾道也; 主敬行恕, 坤道也. 顔冉之學其高下淺深, 於此可見. 然學者誠能從事於敬恕之間而有得焉, 亦將無己之可克矣.]”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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