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아建牙, 건아健兒, 건아乾兒, 건악謇諤, 건악지배謇諤之輩
❍ 건아[建牙] 깃발을 세움. 군(軍)의 선두에 세우는 대기(大旗)를 아(牙)라 한다. 전하여 무신(武臣)이 출전(出戰)하는 것을 이른다.
❍ 건아[建牙] 무신(武臣)이 출진(出鎭)하는 것을 이른다. 군전(軍前)의 큰 깃발을 아기(牙旗)라 하는데, 출사(出師)하게 되면 아기를 세우게 된다.
❍ 건아[健兒] 당(唐)나라 때 변방의 토병(土兵)을 가리키던 말이다. 두보(杜甫)의 세병마행(洗兵馬行)에 “농가에서는 바라고 바라며 빗물이 마름 애석해하고, 뻐꾹새는 곳곳마다 봄에 파종함 재촉하네. 기수(淇水) 가에 건장한 병사들 돌아오기 게을리하지 말라, 성남(城南)에 그리워하는 부인들 시름에 겨워 꿈이 많다오.[田家望望惜雨乾. 布穀處處催春種. 淇上健兒歸莫懶, 城南思婦愁多夢.]”라고 하였다.
❍ 건아[健兒] 장사(壯士)를 이르는 말이다. 수 나라 말엽부터 기운이 세고 용맹한 젊은이들을 모집하여 건아(健兒)라는 군대를 조직하였으며, 당 나라 현종(玄宗) 연간에 행영(行營)의 건아 이계(李季)가 모반을 하였다가 복주(伏誅)된 일이 있다. <南史宗室傳> <新唐書 玄宗記>
❍ 건아[乾兒] 소식(蘇軾)과 조운(朝雲) 사이에 태어난 사내아이의 이름이다. 돌을 맞기 전에 죽었다. 조운(朝雲)은 전당(錢塘)의 가기(歌妓)였다가 소식(蘇軾)의 여인이 된 왕조운(王朝雲)을 가리킨다. 소식이 혜주(惠州)로 유배되었을 때 여러 여인이 그를 떠나갔지만 오직 왕조운만이 소식을 혜주까지 따라가 뒷바라지를 하였다.
❍ 건악[謇諤] 거리낌 없이 바른 말을 함. 꿋꿋하고 강직하게 바른 말을 하는 자세. 직언(直言). 건악(謇愕)과 같다. 진서(晉書) 무제기(武帝紀)에 “이치에 맞는 말을 꺼리지 않고 바르게 말하는 것은, 좌우에서 바라는 바이다.[讜言謇諤 所望於左右]”라고 보인다.
❍ 건악지배[謇諤之輩] 정관정요(貞觀政要)에 “올곧은 말을 하는 무리들은 점차 임금의 노여움을 회피하고, 말 잘하고 아첨하는 무리들은 현란한 말주변을 부린다. 마음을 함께하는 자를 붕당한다고 하고, 남의 잘못을 들추어내는 자를 지극히 공정하다고 하고, 강직한 자를 권력을 멋대로 부린다고 하고, 충성하며 정직한 자를 비방한다고 한다.[謇諤之輩, 稍避龍鱗 ; 便佞之徒, 肆其巧辯. 謂同心者為擅權, 謂忠讜者為誹謗. 謂之為朋黨, 雖忠信而可疑 ; 謂之為至公, 雖矯偽而無咎.]”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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