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去就, 거취도추車驟徒趨, 거취화이시지遽取火而視之, 거측踞側, 거치존각去齒存角

거취[去就]  물러감과 나아감. 사람이 어디로 가거나 다니거나 하는 움직임의 상태. 버림과 가짐을 아울러 이르는 말. 직장(職場) 따위에서 일진 상()의 진퇴(進退). 추종하고 추종하지 않음.

거취도추 급표내지[車驟徒趨 及表乃止]  주례(周禮) 하관사마(夏官司馬) 대사마(大司馬)중동(中冬)에 대열(大閱)을 가르치는데, 먼저 여러 관리(官吏)들과 기약하고 뭇 백성을 경계(警戒)하여 전법(戰法)을 훈련한다. …… 중군(中軍)이 작은 북으로 영고(令鼓)를 치는데, 고수(鼓手)는 모두 세 번을 친다. 사마(司馬)가 방울을 흔들면 뭇 관리들은 기를 세우며, 전거(戰車)와 보병(步兵)은 모두 북을 치며 행군한다. 방울이 울리면 전차와 보병은 모두 나아가 표(: 표시물)에 이르러 마침내 멈춘다. 세 번 북을 치고 방울을 흔들면 뭇 관리들은 기를 눕히고 전차와 보병은 모두 앉는다. 다시 세 번 북을 치고 방울을 흔들면 기를 세우며, 전차와 보병이 모두 일어나 북을 치며 행군한다. 방울이 울리면 전차가 빨리 달려가고 보병이 달려가서 표()에 이르러 마침내 멈춘다. 제자리에 앉고 일어서는 행동을 처음과 같이 반복한다.[中冬敎大閱, 前期群吏, 戒衆庶修戰法. …… 中軍以鼙令鼓, 鼓人皆三鼓, 司馬振鐸. 群吏作旗, 車徒皆作, 鼓行鳴鐲, 車徒皆行, 及表乃止. 三鼓摝鐸, 群吏弊旗, 車徒皆坐. 又三鼓振鐸, 作旗, 車徒皆作, 鼓進鳴鐲, 車驟徒趨, 及表乃止. 坐作如初.]”라고 보인다.

거취화이시지[遽取火而視之 허둥지둥 등불을 들고 자식을 들여다봄. ()는 허둥지둥하면서 급히 서두는 모양이다.

거측[踞側]  사기(史記) 120 급암열전(汲黯列傳)대장군 위청(衛靑)이 효무제(孝武帝)를 궁중에서 모실 때에 황제는 침대의 모서리에 걸터앉은 채 그를 대하였다.[大將軍靑侍中 上踞側而視之]”라는 말이 나온다.

거치존각[去齒存角]  여러 가지 장점을 겸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장욱(張昱)의 시() <스스로 경계하다(自警)> 2수에 다리가 둘이면 날개를 주고, 이빨을 제거하면 뿔을 남겨둔다[兩足與之翼, 去齒存其角.]”라고 하였다. <可閑老人集 卷1> 참고로, 한서(漢書) 56 동중서전(董仲舒傳)하늘은 역시 고루 공평하게 나누어 주었으니, 강한 이빨을 준 동물에게는 뿔을 주지 않고 날개를 달아 준 새에게는 두 다리만을 주었으니, 그 큰 것을 받은 동물은 다시 작은 것을 가질 수 없는 법이다.[夫天亦有所分予, 予之齒者去其角, 傅其翼者兩其足, 是所受大者, 不得取小也.]”라고 하였다. 치각(齒角). 여치거각(予齒去角). 세상사의 이치로 볼 때 양립하는 두 가지를 동시에 다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한다.

거칠부[居漆夫 6세기경의 신라 사람으로, 진흥왕(眞興王) 6(545)에 처음 국사(國史)를 편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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