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철당랑拒轍螳蜋, 거철마적車轍馬跡, 거철부居轍鮒, 거철부어車轍鮒魚, 거철최당랑巨轍嶊螗螂

거철[車轍]  수레바퀴를 막음.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거백옥(蘧伯玉)너는 저 사마귀란 놈을 알지 못하느냐. 제 팔뚝을 뽐내어 수레바퀴를 막으려 하니, 제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음을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汝不知夫螳蜋乎 怒其臂以當車轍 不知其不勝任也]”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성어로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 한다.

거철당랑[拒轍螳蜋]  당랑거철(螳螂拒轍). 힘을 헤아리지 않고 덤벼드는 것을 말한다. 당랑은 버마재비.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나오는 이야기로 제()나라 장공(莊公)이 사냥을 나가는데 버마재비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멈추게 하려 했다는 고사(故事)이다. 자신의 힘은 요량하지 못하고 무모하게 덤벼드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이다.

거철마적[車轍馬跡]  수레바퀴 자국과 말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수레나 말을 타고 천하(天下)를 두루 돌아다니며 순유(巡遊)함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이다.

거철부[居轍鮒]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에 사는 붕어. 미천한 처지에 있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거철부어[車轍鮒魚]  붕어[鮒魚] 한 마리가 수레바퀴 자국[車轍]에 고인 물에서 숨을 몰아쉬면서, 길 가는 장주(莊周)에게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을 부어 나를 살려줄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였다. 장주가 오월(吳越) 지방에 가면 그곳의 서강(西江)의 물을 끌어다 대주겠다고 대답하자, 붕어가 화를 내며 나는 지금 당장 한 말이나 한 되쯤의 물만 얻으면 살 수 있는데, 당신이 이렇게 엉뚱한 말을 하니, 일찌감치 나를 건어물 가게에서 찾는 것이 낫겠다.”라고 하였다. <莊子 外物>

거철최당랑[巨轍嶊螗螂]  작은 벌레인 버마재비가 제 힘을 헤아리지 않고 큰 수레바퀴를 막으려다가 깔려서 죽는 데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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