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巨鎭, 거진미삼갱居陳未糝羹, 거진사擧進士, 거질미居叱彌, 거착擧錯, 거착居錯, 거참원색去讒遠色
❍ 거진[巨鎭] 거진은 진관제(鎭管制) 하에서 각 도에 설치하였던 중간 규모의 진(鎭)으로, 조선 시대에 절제사(節制使)나 첨절제사(僉節制使)를 배치하여 지휘하게 하였던 주요 관방(關防)이다.
❍ 거진미삼갱[居陳未糝羹] 공자가 진(陳)에 이르자 마침 오(吳) 나라와 전쟁이 일어나 양식이 떨어지므로 종자(從者)들이 굶어 병들어 일어나지 못했다 한다. <史記 孔子世家>
❍ 거진사[擧進士] 진사시(進士試)에 응시할 자격을 갖춘 자. 거진사(擧進士)의 거(擧)는 급제하다는 뜻과 응시하다는 뜻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상황에 따라 다르게 번역된다. 예컨대 한유(韓愈)의 휘변(諱辨)에서 “이하(李賀)에게 진사시에 응시하도록 권하였는데 이하가 진사시에 급제하여 명성이 있었다.[勸賀擧進士 賀擧進士有名]”라고 한 것이 예이다.
❍ 거질미[居叱彌] 금물(今勿)이라고도 한다. 가락국 제4대 임금이다. 진 혜제(晉惠帝) 영평(永平) 원년(291)에 즉위하여 56년 만인 동진 목제(東晉穆帝) 영화(永和) 2년(346)에 죽었다. 왕자 이시품(伊尸品)을 낳았다. <三國遺事 卷2 紀異 駕洛國記 居叱彌王>
❍ 거착[擧錯] 거(擧)는 거용(擧用)·탁용(擢用), 착(錯)은 사기(捨棄), 면직(免職)의 뜻이다. 애공(魯哀公)이 공자에게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복종하는지 묻자, 공자가 “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굽은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들이 복종하며, 굽은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정직한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습니다.[擧直錯諸枉, 則民服; 擧枉錯諸直, 則民不服.]”라고 하였다. <論語 爲政> 거착지정(擧錯之政).
❍ 거착[居錯] 어휘를 논리적으로 구사한다는 뜻의 ‘조사(措辭)’와 같다.
❍ 거참원색[去讒遠色] 천하 국가를 다스리는 요체인 구경(九經) 가운데 어진 이를 높여야 한다는 존현(尊賢)의 항목이 있는데, 이를 설명하는 대목에 “참소하는 사람을 제거하고 여색을 멀리하는 것이 어진 이를 권면하는 길이다.[去讒遠色 所以勸賢也]”라는 말이 나온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