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복기장車服旗章, 거봉지록擧烽指鹿, 거부사去婦詞, 거부주오居不主奧, 거부중석居不重席

거복[車服]  공이 있는 신하에게 임금이 상으로 내려 표창하는 물건이다. <書經 舜典>

거복기장[車服旗章]  거복(車服)은 수레와 장복(章服: 관복). 기장(旗章)은 정기(旌旗)와 휘장(徽章)이다.

거복표지장[車服表之章]  수레와 복장은 귀천(貴賤)에 따라 등급이 있어서 스스로 드러나 구별되는 것이다.

거봉지록사[擧烽指鹿事]  포사(褒姒)가 웃는 것을 보기 위해 주 유왕(周幽王)이 거짓으로 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화를 올려 제후들을 헛걸음하게 함으로써 제후들의 신뢰를 잃은 끝에 주나라를 멸망하게 만든 것과, ()나라 승상 조고(趙高)가 사슴을 2세에게 바치면서 말이라고 함으로써 신하들을 자신의 추종자로 만든 것을 가리킨다.

거부득방궤 기부득성렬[車不得方軌 騎不得成列 길이 좁아서 수레가 나란히 지나갈 수 없고 기병(騎兵)이 대열을 이룰 수 없다는 뜻으로, 험한 요새여서 길이 매우 좁음을 이르는 말이다. <通鑑節要>

거부사[去婦詞]  장사꾼 남편에게 소박맞고 쫓겨나는 여인을 주제로 한 노래이다. 당나라 이백(李白) 등의 작품이 있다.

거부주오[居不主奧]  예기(禮記) 곡례(曲禮)자식 된 자는 거처할 적에 아랫목을 차지하지 않으며, 앉을 때에 자리 한가운데에 앉지 않으며, 길을 갈 때에 길 한가운데로 가지 않으며, 서 있을 때에 문 한가운데에 서지 않는다.[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라고 하였다.

거부중석[居不重席]  앉을 때 바닥에 깐 자리 위에 다시 한 장의 자리나 방석을 깔지 않은 것이다. 앉을 때 방석을 두 개 포개어 깔지 않는다는 뜻으로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한다는 말이다.

거부지소위 행부지소지[居不知所爲 行不知所之]  집에 머물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길을 갈 때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름. <莊子 雜篇 庚桑楚> ()는 집에 머문다는 뜻이고 행()은 길을 간다는 뜻.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일에 종사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모두 순박한 삶을 표현한 것이다. 혁서씨의 시대에는 백성들이 자연(自然)의 본성(本性)이 지()와 욕()의 방자(放恣)에 의해 어지럽혀지지 않고 순박(純朴) 그 자체의 생활을 하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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