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번擧幡, 거번왕함擧幡王咸, 거번유도擧幡有徒, 거벽巨擘, 거벽중자巨擘仲子, 거병거식去兵去食

거번[擧幡]  깃발을 든다는 뜻으로, ()나라 애제(哀帝) 때에 강직하기로 유명했던 사례(司隷) 포선(鮑宣)이 죄를 입어 정위(廷尉)의 감옥에 갇히자, 박사제자(博士弟子) 왕함(王咸)이 태학 아래서 깃발을 들고 포사례(鮑司隷)를 구하려는 자는 이 밑에 모이라.”고 외치니, 태학생 1천여 명이 모여서 대궐 문을 지키고 상소하여 포선의 죄를 경감시켰던 일에서 유래하였다. <漢書 卷72 鮑宣傳> <高士傳>

거번왕함[擧幡王咸 전한(前漢) 애제(漢哀帝) , 강직한 사례(司隷) 포선(鮑宣)이 부당하게 하옥(下獄)되자 박사제자(博士弟子)인 왕함(王咸)이 번()이라는 깃발을 들고 태학(太學) 아래에 서서 포사례(鮑司隷)를 구하려는 자는 이 밑에 모이시오.”라고 하니, 태학의 제생(諸生) 1천여 명이 모여 승상 공광(孔光)의 수레를 막아 입궐(入闕)하지 못하게 하고 궐문(闕門)에 모여 상소하였다. 이에 포선의 죄가 감사일등(減死一等)으로 경감시켰던 일을 가리킨다. <漢書 卷72 鮑宣傳>

거번유도[擧幡有徒]  한 애제(漢哀帝) , 강직한 사례(司隷) 포선(鮑宣)이 죄를 입어 옥에 갇히자, 박사제자(博士弟子)인 왕함(王咸)이 태학 아래에서 깃대를 들고 외치기를 포 사례(鮑司隷)를 구하려는 자는 이 밑에 모이라.”고 하자, 제생 1천여 명이 모여서 대궐 문을 지키고 상소하여 포선의 죄를 경감시켰던 일을 가리킨다. <漢書 卷72 鮑宣傳>

거벽[巨擘]  거벽(巨擘)은 엄지손가락을 가리키나 걸출한 인재를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맹자(孟子) 등문공 하(藤文公下)()나라의 여러 선비들 중에서 나는 중자(仲子)를 으뜸으로 여긴다.[於齊國之士, 吾必以仲子爲巨擘焉.]”라고 하였다.

거벽[巨擘 학식이나 어떤 전문적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 조선 시대에, 과거 시험의 답안지 내용을 전문적으로 대신 지어 주던 사람.

거벽중자[巨擘仲子]  전국 시대 제()나라의 진중자(陳仲子)를 말하는데, 오릉(於陵)에 살았기 때문에 오릉중자(於陵仲子)라고도 한다. 그의 지나칠 정도의 결벽성에 대해서는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 서두에 제나라 인사 중에서는 내가 반드시 중자를 엄지손가락으로 꼽는 바이다.[於齊國之士 吾必以仲子爲巨擘焉]”라는 맹자의 말이 나온다.

거병거식[去兵去食]  논어(論語) 안연(顔淵)자공(子貢)이 정치를 물으니, 공자께서 양식을 풍족하게 하고 군대를 충분히 갖추고 백성이 나라를 믿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자공이 부득이해 버려야 한다면 세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라고 묻자 군대를 버려야 한다.’라고 하였다. 자공이 부득이해서 버려야 한다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라고 하자, ‘양식을 버려야 한다. 자고로 사람은 다 죽지만 백성이 믿음이 없으면 설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何先 曰 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何先 曰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라고 한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論語 顔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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