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즉관기상 동즉관기변 居則觀其象 動則觀其變, 거즉완기사居則玩其辭, 거즉조왕擧直錯枉, 거즉치기경居則致其敬

거즉관기상 동즉관기변[居則觀其象 動則觀其變]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上) 2장에 성인이 괘()를 만들어 상()을 보고 말을 달아 길(()을 밝히며, ()과 유()가 서로 미루어 변화를 낳으니, 그러므로 길(()은 실()과 득()의 상()이요, 뉘우침과 부끄러움은 근심과 헤아림의 상()이요, (()는 나아감과 물러감의 상()이요, (()는 낮과 밤의 상()이요, 육효(六爻)의 동함은 삼극(三極)의 도()이다. 그러므로 군자가 거하여 편안히 여기는 것은 역()의 차례이고, 즐거워하여 구경하는 것은 효()의 말이니, 그러므로 군자는 거하면 그 상()을 보고 그 말을 살펴보며, 동하면 그 변화함을 보고 그 점()을 살펴본다. 이 때문에 하늘로부터 도와주어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聖人設卦, 觀象繫辭焉, 而明吉凶, 剛柔相推, 而生變化. 是故吉凶者, 失得之象也; 悔吝者, 憂虞之象也; 變化者, 進退之象也; 剛柔者, 晝夜之象也, 六爻之動, 三極之道也. 是故君子所居而安者, 易之序也; 所樂而玩者, 爻之辭也. 是故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變而玩其占,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라고 한 데에 보인다.

거즉완기사[居則玩其辭]  주역(周易) 상계사전 상(繫辭傳上)이런 까닭에 군자는 가만히 있을 때는 그 상을 관찰하고 그 말을 완미한다.[是故 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고 하였다. ()은 팔괘와 육효(六爻)를 뜻하고 말[]은 괘와 효가 나타내는 길흉에 대한 설명을 뜻한다.

거즉조왕[擧直錯枉]  논어(論語) 위정(爲政)곧은 사람을 들어서 굽은 사람 위에 쓰면 백성이 따른다.[擧直錯枉, 則民服.]”라고 하였고, 논어(論語) 안연(顔淵)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부정한 사람을 버리면 부정한 자를 정직하게 만들 수 있다.[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라고 하였다.

거즉치기경[居則致其敬]  평소 생활할 때 부모님 공경하는 마음을 극진히 함. ()는 평소에 아무일 없을 때를 뜻한다. 효경(孝經) 13장 기효행(紀孝行)효자의 어버이 섬김은 이러해야 한다. 평소 살면서는 그 공경함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그 즐겁게 해드림을 다하고, 몸이 아프실 때는 그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시면 그 슬퍼함을 다하고, 제사에는 그 엄숙함을 다할 것이니, 이 다섯 가지가 고루 갖추어진 뒤에라야 능히 어버이를 섬겼다 할 것이다.[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懮,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五者備矣, 然後能事親.]”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