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극建極, 건극건중建極建中, 건극지본建極之本, 건극탕평建極蕩平, 건기愆期, 건기件記, 건기유극建其有極

건극[建極]  군주가 표준을 세움. ‘이 지극하다는 뜻과 표준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으니 가운데에 위치하여 사방의 모범이 된다는 것이다. 임금이 인륜(人倫) 도덕(道德)의 모범적인 표준을 세워 만민(萬民)의 법칙을 세우는 것으로, 서경(書經) 홍범(洪範)다섯째는 황극이니 황제는 그 표준을 세움이 있어야 한다.[五皇極, 皇建其有極.]”라고 하였고, 그 주()극이란 북극의 극과 같으니, 지극하다는 뜻이요, 표준이라는 명칭이니, 나라 중앙에 세워져 사방의 표준이 되는 것이다.[極猶北極之極 至極之義 標準之名 中立而四方之所 取正焉者也]”라고 하였다.

건극건중[建極建中]  표준과 중도를 세움. 임금이 중정(中正)의 도를 세움으로써 모든 사람의 준칙(準則)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書經 洪範>

건극지본[建極之本 건극의 극은 중심이니 지대(至大) 지중(至中)한 도()이며 이를 세워서 백성을 가르치는 것이니 제왕이 왕위에 임하는 것을 일컫는다. 서경(書經) 홍범(洪範)에는 임금이 치우침 없는 바른 표준을 세상에 세움이니, 여러 백성들에게 복()을 펴서 준다.[皇建其有極 用敷錫厥庶民]”라고 하였다.

건극탕평[建極蕩平]  건극(建極)은 중정(中正)의 도를 세운다는 뜻으로, 기자(箕子)가 지었다는 서경(書經) 하서(夏書) 홍범(洪範)에 홍범구주(洪範九疇) 가운데 다섯 번째 원칙인 황극(皇極)임금이 극을 세움[皇建其有極]”이라 하였다. 탕평(蕩平)은 황극의 구체적 내용 중 편벽됨이 없고 편당함이 없으면 왕도가 탕탕하며, 편당함이 없고 편벽됨이 없으면 왕도가 평평하다.[無偏無黨 王道蕩蕩 無黨無偏 王道平平]”라는 구절에서 온 말이다.

건기[愆期]  약속한 기일을 어김. 주역(周易) 귀매괘(歸妹卦) 구사(九四) ()자꾸만 기일을 어기면서 늦추려고 하는 것은 좋은 때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행하려 함이다.[愆期之志 有待而行也]”라는 말이 나오고, 시경(詩經) 위풍(衛風) ()내가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그대에게 좋은 중매쟁이가 없어서이니, 청컨대 그대는 노여워하지 마세요. 가을로 기약해요.[匪我愆期 子無良媒 將子無怒 秋以爲期]”라고 하였다.

건기[件記]  발기. 사람이나 물품의 이름 혹은 금액을 나열한 문서이다.

건기유극[建其有極]  이는 홍범구주(洪範九疇)의 다섯 번째로, 사방에 기준이 될 수 있는 지극한 표준을 임금이 세우는 것을 말한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洪範)에 보인다. 기자(箕子)가 주나라 무왕(武王)에게 천하를 다스리는 아홉 가지의 대법(大法)을 일러주며 말하기를 다섯 번째 황극은 군주가 표준을 세움이니 이 표준을 세워 모여든 오복을 거두어서 여러 백성들에게 복을 펴서 주면 이 여러 백성들이 너의 표준을 잘 받들고 지켜 네가 표준을 보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五皇極, 皇建其有極, 斂是五福, 用敷錫厥庶民, 惟時厥庶民, 于汝極, 錫汝保極.]”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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