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詎意, 거의공신擧義功臣, 거의약갈去義若渴, 거이居夷, 거이鐻耳, 거이기양이체居移氣養移體, 거이록居易錄

거의[詎意]  어찌 ~뜻하였으랴?

거의공신[擧義功臣]  인조반정에 공을 세워 공신으로 책봉된 사람들을 말한다. 정사공신(靖社功臣)이라고도 부른다.

거의약갈[去義若渴]  예기집설(禮記集說)의 주희(朱熹) 주석의 구절을 요약한 것이다. 주희(朱熹)의 주석에 이 두 구절의 뜻은 ()에 나아가기를 뜨거운 것을 만진 것처럼 하며, ()에서 떠나기를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한다.’는 것과 같으니, 사람이 좋은 일을 보고서 화급히 기뻐하여 빨리 하면 이런 사람은 오래 견디지 못한다. 조금 지나면 마음이 게을러지고 흥미가 다하면 곧 빨리 떠나니, 이른바 나아감이 빠른 자는 그 물러감이 빠르다는 것이다.[此兩句文義 猶云其就義若熱 則其去義若渴 言人見有個好事 火急歡喜去做 這樣人不耐久 少間心懶意闌 則速去之矣 所謂其進銳者 其退速也]”라고 되어 있다. <禮記集說 少儀> 은 소학(小學)에서는 순서가 바뀌어 있다. <小學 敬身>

거이[居夷]  거이(居夷)는 거구이(居九夷)의 준말로, 누추하고 불편한 지역에 거하는 것을 뜻한다. 공자(孔子)가 동이족(東夷族)의 지역에서 살고 싶다고 하자[居九夷], 어떤 사람이 누추한 곳이라고 걱정을 하니, 공자가 군자가 살고 있다면 그 땅이 누추한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君子居之 何陋之有]”라고 대답했던 고사가 있다. <論語 子罕>

거이[鐻耳]  옛날 오랑캐들이 즐겨 쓰던 금··옥의 귀걸이를 말한다.

거이기[居移氣]  사람은 그 지위와 경우에 따라 그 기분의 차이가 있음. 사람은 그가 처해있는 위치에 따라 기상이 달라지고, 먹고 입는 것에 의해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 맹자(孟子)가 제()나라 왕자의 의젓한 풍채를 멀리서 바라보고는 거처하는 곳이 기질을 바꾸고, 봉양을 받는 것이 체질을 변화시킨다. 그러니 생활환경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하겠는가.[居移氣 養移體 大哉居乎]”라고 한 말이 있고, 주례(周禮) 고공기 서(考工記序)감귤이 회수(淮水)를 넘어 북으로 가면 탱자로 변한다.[橘踰淮而北爲枳]”라고 하였다. 사는 장소와 지위의 변화에 따라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는 뜻으로 좋은 곳이나 지위에 있게 되면 정신도 고상해지고 맑아진다는 의미이다.

거이기양이체[居移氣養移體]  머무는 곳에 따라 기상은 변하고 음식과 의복은 몸을 변하게 한다. 사람은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기상이 달라지고 먹고 입는 것에 따라 몸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조건과 처해진 사회적 형편이 인간을 변화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머문다는 의미는 단순한 거처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거처에 따라 기질이 바뀌고 봉양에 따라 몸이 바뀌는 것이니, 중요하도다, 거처하는 환경이여.[居移氣 養移體 大哉居乎]”라고 하였다.

거이록[居易錄]  명말 청초(明末淸初) 때 문인 왕사정(王士禎)의 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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