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악불거부지去惡不去不止, 거악생신去惡生新, 거악취선去惡就善, 거안擧案, 거안고면據鞍顧眄

거악불거부지[去惡 不去不止]  잘못을 간할 경우 그 잘못이 바로잡혀질 때까지 간언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23 후한기(後漢紀) 효헌황제(孝獻皇帝)순유(荀攸)는 깊고 치밀하고 지모(智謀)와 방비가 있어서 조조(曹操)를 따라 공격하고 토벌한 뒤로부터 항상 유악(帷幄)에서 계책을 세우니, 당시 사람들과 그의 자제(子弟)들이 그가 말한 내용을 알지 못하였다. 조조(曹操)가 항상 칭하기를 순문약(荀文若: 순욱荀彧)은 좋은 계책을 올릴 때에 그 계책이 쓰여지지 않으면 건의를 그만두지 않고, 순공달(荀公達: 순유荀攸)은 잘못을 간할 때에 그 잘못이 제거되지 않으면 간언을 그치지 않았다.’라고 하였고, 또 칭하기를 두 순령(荀令)이 인물을 논평함에 오래될수록 더욱 신복(信服)하게 하니, 내가 종신토록 잊지 못한다.’라고 하였다.[攸深密有智防, 自從操攻討, 常謀謨帷幄, 時人及子弟莫知其所言. 操常稱 : 荀文若之進善, 不進不休 ; 荀公達之去惡, 不去不止. 又稱 : 二荀令之論人, 久而益信, 吾沒世不忘.]”라고 한 데서 보인다.

거악생신[去惡生新]  종기(腫氣)에 고약(膏藥) 따위의 약을 써서 궂은살을 없애고 새살이 나오게 함을 이른다.

거악취선[去惡就善]  ()을 버리고 선()으로 나옴. ()한 것을 버리고 선()한 것을 취()함을 이른다.

거안[擧案]  공적인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이 명함을 바치거나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기록하는 일, 또는 그러한 명함이나 명단을 이른다.

거안[擧案]  공적인 회합[공회公會]에 참석한 벼슬아치가 임금 또는 상관(上官)에게 명함을 올리는 일, 또는 그때 올리는 명함을 이른다.

거안[擧案]  아내가 남편을 깍듯이 공경함. 부부가 서로 예법을 지키며 공경함. 후한(後漢)의 현사(賢士)인 양홍(梁鴻)의 처 맹광(孟光)이 밥상을 들고 올 때에도 양홍을 감히 마주 보지 못하고 이마 위에까지 들어 올렸다는 거안제미(擧案齊眉)의 고사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後漢書 卷83 逸民列傳 梁鴻> 참고로, 맹광(孟光)은 매우 검소해서 비녀를 가시나무로 대용하였다 한다. 그래서 자기 부인을 낮춰서 형처(荊妻)라고 이르기도 한다.

거안[據鞍 말안장에 올라타는 것으로, 자신의 건재(健在)를 과시하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 늙어서도 씩씩하게 출정하여 공업을 세우기를 생각한다는 말이다. 후한(後漢) 때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62세의 노령으로 군대를 거느리고 출정(出征)하려 하자, 광무제(光武帝)가 그의 연로함을 염려하여 윤허하지 않았다. 이에 마원은 신은 아직도 갑옷을 입고 말에 오를 수 있습니다.”라 하고는 말안장에 훌쩍 뛰어올라 좌우를 둘러보면서[據鞍顧眄] 쓸 만하다는 것을 보이자, 광무제(光武帝)가 웃으며 이 노인네가 참으로 씩씩하기도 하다.[矍鑠哉 是翁也]”라 하고는, 마침내 마원을 보냈다는 고사가 전하는데, 여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後漢書 卷24 馬援列傳>

거안고면[據鞍顧眄]  후한(後漢)의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62세의 나이 때문에 출정(出征)을 허락받지 못하자, 광무제(光武帝) 앞에서 말안장에 훌쩍 뛰어 올라 좌우를 둘러보면서[據鞍顧眄] 자신의 용력을 뽐낸 고사가 있다. <後漢書 卷24 馬援列傳>

거안고반[據鞍顧盼]  말을 타고 뒤를 돌아다보며 위세(威勢)를 보임. <後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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