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상속擧匏相屬, 거풍환祛風丸, 거피식사距詖息邪, 거필수난석䛯必須暖席, 거필여연巨筆如椽, 거필여장강巨筆如長杠

거포상속[擧匏相屬]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하나의 잎사귀 같은 조각배를 타고서, 바가지 술잔 들어 서로 권한다.[駕一葉之扁舟 擧匏樽以相屬]”라는 구절이 있다.

거풍환[祛風丸]  몸속의 가래를 삭이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삼초(三焦)를 순조롭게 하는데 사용한다. 차전자(車前子), 적복령(赤茯苓), 목향(木香), 빈랑(檳榔), 지각(枳殼), 청피(靑皮), 진피(陳皮), 반하(半夏), 건생강(乾生姜), 대황(大黃), 흑견우(黑牽牛), 조각(皂角)으로 구성된다.

거피식사[距詖息邪]  잘못된 행동[詖行]을 막으며, 삿된 주장[邪說]을 종식시킨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 9장에 내가 또한 인심을 바로잡아 부정한 학설을 종식시키며, 편벽된 행실을 막으며, 음탕한 말을 추방하여 세 성인을 계승하려고 하는 것이니, 어찌 변론을 좋아하겠는가? 내 부득이해서이다. 능히 양자와 묵자를 막을 것을 말하는 자는 성인의 무리이다.[我亦欲正人心, 息邪說, 距詖行, 放淫辭, 以承三聖者, 豈好辯哉? 予不得已也. 能言距楊墨者, 聖人之徒也.]”라고 하였다.

거필수난석[䛯必須暖席]  육유(陸游)의 시 사귀(思歸)문밖에 나서도 사귈 벗이 없으니,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돌아가리라 오래된 산길로, 어찌 자리가 따스해지기를 기다리랴.[出門無交朋, 嗚呼吾何適. 歸哉故山路, 詎必須暖席.]”라고 한 데서 보이는 구절이다.

거필여연[巨筆如椽]  서까래만큼 큰 붓. 훌륭한 문장 또는 명문장가를 뜻하는 말이다. 진서(晉書) 65 왕순열전(王珣列傳)에 이르기를 왕순이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 서까래만 한 커다란 붓을 주는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깨서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반드시 대수필(大手筆)을 쓰는 일이 있을 것이다.’ 하였다. 얼마 뒤에 황제가 죽었는데, 애책문(哀冊文)과 시의(諡議)를 모두 왕순이 기초(起草)하였다.[珣夢人以大筆如椽與之, 既覺, 語人云: 此當有大手筆事. 俄而帝崩, 哀冊諡議, 皆珣所草.]”라고 하였다. 후에 이로 인해 문학적 재능이 걸출한 것을 몽필(夢筆) 또는 채필생화(綵筆生花)라 하고, 필력이 웅건한 것을 연필(椽筆) 또는 대필여연(大筆如椽)이라 하였다.

거필여장강[巨筆如長杠]  긴 장대 같이 큰 붓. 곧 웅건(雄健)한 문장력을 비유한 말이다. ()나라 구양수(歐陽脩)의 시 여산고(廬山高)에 그곳 여산(廬山)에 은거한 유환(劉渙)의 고상한 절조(節操)를 찬미한 끝에 장부의 장절치고 그대만 한 이 드물거니, 아 내가 그걸 말하려면 깃대 같은 큰 붓을 어떻게 얻을꼬.[丈夫壯節似君少 嗟我欲說安得巨筆如長杠]”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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