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백안망청천擧觴白眼望靑天, 거상삼롱踞床三弄, 거상수하車上水下, 거상토인車上吐茵, 거상화拒霜花]

거상백안망청천[擧觴白眼望靑天]  두보(杜甫)의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우리 최종지(崔宗之)는 티 없이 맑은 미소년, 술잔을 들고서 푸른 하늘 흘겨볼 때면, 깨끗하기가 바람 앞에 선 옥수와 같다 할까.[宗之蕭灑美少年 擧觴白眼望靑天 皎如玉樹臨風前]”라는 말이 나온다. <杜少陵詩集 卷2>

거상삼롱[踞床三弄]  () 나라 환이(桓伊)가 음률(音律)에 능하였는데, 왕휘지(王徽之)가 청계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마침 지나가는 환이에게 한 곡을 부탁하자 환이가 평상에 걸터앉아 세 곡을 불었다는 고사가 있다. <晉書 卷八十一 桓伊傳>

거상수하 필패[車上水下 必伯]  ()는 진()이고 수()는 감()이다. 수레가 움직여서 올라가는 것은 위엄스러움이고, 물이 움직여서 내려가는 것은 순함이니, 위엄이 있고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패자(伯者)가 된다는 것이다.

거상임[擧上衽]  심의(深衣)의 앞섶을 허리띠에 꽂다. ()는 꽂는다는 뜻이고, 상임(上衽)은 심의(深衣)의 앞섶이다. 예기(禮記) 문상(問喪)어버이가 막 돌아가셨을 때 비녀를 꽂아 천으로 머리를 싸고 맨발을 하며 심의의 앞섶을 허리띠에 꽂고 손을 마주 잡고 곡한다.[親始死 鷄斯 徒跣 扱上衽 交手哭]”라고 하였다.

거상최종지[擧觴崔宗之]  두보(杜甫)의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최종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소년인데, 잔 들고 백안으로 하늘을 바라보니, 깨끗하기가 마치 옥수(玉樹)가 바람 앞에 있는 듯하네.[宗之瀟灑美少年 擧觴白眼望靑天 皎如玉樹臨風前]”라는 구절이 있다. <杜少陵集 卷二>

거상토인[車上吐茵 전한(前漢) 때 옥리(獄吏) 출신으로 재상의 지위에 오른 병길(丙吉)의 마부와 관련된 일화에서 유래한 말로, 술에 취해 벌인 실수로 자리에서 쫓겨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은 바닥에 까는 자리를 가리킨다. () 나라 정승 병길(丙吉)의 어리(馭吏)가 술을 즐기어, 일찍이 병길을 모시고 나가 술을 대취토록 마시고 토하여 정승의 거인(車茵)을 더럽혔다. 그래서 서조(西曹)의 주리(主吏)가 쫓아내려고 하니 병길은 말하기를 취중의 실수로 인해 사람을 내쫓는다면 어찌하느냐? 이는 승상(丞相)의 거인(車茵)을 더럽힌데 불과하다.’라고 하였다.<漢書 卷74 丙吉傳>

거상화[拒霜花 목부용(木芙蓉)의 별칭이다. 중추(仲秋)경에 꽃이 피는데, 추위를 잘 견디어 떨어지지 않으므로 이렇게 이름한 것이라 한다.

거상황국[拒霜黃菊]  서릿발에도 끄떡없는 국화(菊花)의 의젓함을 가리킨다. 拒霜(拒霜)은 따로 목부용(木芙蓉)이라는 꽃을 가리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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