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建鼓, 건고鍵櫜, 건곤간이지리乾坤簡易之理, 건곤감리乾坤坎離

건고[建鼓]  ‘세우는 북이라는 뜻으로, 나무를 세워 거는 큰북. ()나라 시대에는 큰 북을 매달았기에 현고(懸鼓)라고 하였는데, 뒤에 기둥을 세워서 매단다는 뜻으로 건고라고 하였다.

건고[建鼓]  북통의 가운데를 나무 기둥으로 꿰어 세운 북으로 일명 영고(楹鼓)라고 한다.

건고[鍵櫜]  건은 자물쇠, 고는 병기를 넣는 자루로서 병기를 자루에 넣어 자물쇠를 채워 두고 전쟁을 해제하였다는 말이다. 예기보주(禮記補註) 악기(樂記) 경문에 황하를 건너 서쪽으로 가셔서는 군마를 화산(華山)의 남쪽에 흩어 다시 타지 않았으며, 소를 도림(桃林)의 들에 흩어 다시 일을 시키지 않았으며, 수레와 갑옷을 피를 발라 부고(府庫)에 보관하여 다시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창과 방패를 거꾸로 수레에 싣고 호피(虎皮)로써 싸고서 이름하기를 건고(鍵櫜)라 하였으며, 군대의 장수들을 제후가 되게 하시니, 이렇게 한 뒤에 천하에서는 무왕이 다시는 군대를 사용하지 않을 줄을 알게 되었다.[濟河而西, 馬散之華山之陽而弗復乘, 牛散之桃林之野而弗復服, 車甲衅而藏之府庫而弗復用, 倒載干戈, 包之以虎皮, 名之曰建櫜. 將帥之士, 使爲諸侯,(將帥之士, 使爲諸侯, 名之曰建櫜) 然後天下知武王之不復用兵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건고[鞬櫜 활을 활집에 넣고 화살을 화살통에 넣음. 전쟁을 모두 끝낸 뒤에 전마(戰馬)를 방목하고 병기(兵器)를 모두 창고에 넣어 다시는 쓰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무력의 사용을 중지한다 평화로운 시대를 이른다. 예기주소(禮記註疏) 악기(樂記)방패와 창을 거꾸로 놓고 호랑이 가죽으로 감싸 두며, 장수의 무사들은 제후로 삼는데, 이것을 건고라고 한다. 이렇게 한 뒤에 천하의 사람들이 무왕이 더 이상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倒載干戈 包之以虎皮 將帥之士 使爲諸侯 名之爲建櫜 然後天下知武王之不復用兵也]”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의 주()()은 건()으로 읽으니 오자이고, 무기를 넣어 두는 주머니를 고()라고 하는데, 건고(鍵櫜)는 무기를 더 이상 쓰지 않도록 넣어 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건곤[乾坤 천지. 남녀. 하늘과 땅. 천하를 가리킨다. 해를 가리킨다. 임금을 가리킨다.

건곤간이지리[乾坤簡易之理]  주역(周易) 계사 상(繫辭上)()은 시작함을 맡고, ()은 물건을 이룬다. 건은 쉬움으로써 시작함을 맡고, 곤은 간략함으로써 능하다.[乾知大始 坤作成物 乾以易知 坤以簡能]”라고 하였다.

건곤감리[乾坤坎離]  모두 주역에 나오는 8괘 중 네 개의 이름이다. 특히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의 사방을 감싸고 있는 괘의 이름이기도 하다.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에 이르기를 건곤은 역()의 문호로 모든 괘의 부모이며, 감리(坎離)는 윤곽(輪廓)으로 바퀴통을 돌리고 굴대를 바르게 한다.[乾坤者 易之門戶 衆卦之父母 坎離匡郭 運轂正軸]”라고 하였다.

건곤감리[乾坤坎离]  보통 도사(道士)들은 건···리를 사람의 몸 안에 있는 수화(水火)라 하여, 수련(修煉)의 방법을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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