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령巨靈, 거령과아巨靈夸娥, 거령벽파巨靈劈破
❍ 거령[巨靈] 거령(巨靈)은 산하를 관장하는 신(神)으로 산천을 뚫어서 강물을 흐르게 하였는데, 한 무제가 거대한 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선인장(仙人掌)을 보고 거령의 공력(功力)을 치하하기 위하여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원풍구역지(元豐九域志) 권3에 “곽연생(郭縁生)의 술정기(述征記)에 이르기를 ‘화산과 수양산은 본래 한 산이었는데, 하신인 거령이 쪼개고 열어서 하류를 통하게 하였다.[華山與首陽山 本同一山 河神巨靈 擘開以通河流]’라고 하였다.”는 내용이 보인다.
❍ 거령[巨靈] 거령(巨靈)은 전설상의 신명(神名)으로, 먼 옛날에 황하(黃河)가 화산(華山)에 막혀 흐르지 못하자, 화산을 쪼개서 태화산(太華山)과 소화산(少華山)으로 나누어 황하를 그 중간으로 흐르게 했다는 하신(河神)의 이름이다. 장형(張衡)의 서경부(西京賦)에 “한나라의 처음 도읍지는 위수 가에 있었고, 진나라의 도읍지는 그 북쪽에 있었으니, 이곳이 바로 함양의 옛 서울이다. 동쪽으로는 효산과 함곡관의 중첩한 험고함과 도림의 요새가 있고, 태화·소화 두 산과 연접해 있는데, 옛날에 거령이 큰 힘을 써서 손으로는 화산의 꼭대기를 둘로 쪼개고 다리로는 화산의 기슭을 밟아 찢어서 태화·소화 두 산으로 만들어 그 중간으로 황하가 굽게 흘러가도록 하였으니, 그 거령의 손과 발의 자취가 지금도 남아 있다.[漢氏初都 在渭之涘 秦里其朔 寔爲咸陽 左有崤函重險 桃林之塞 綴以二華 巨靈屭贔 高掌遠蹠 以流河曲 厥迹猶存]”라고 하였다. <文選 卷2 京都上 西京賦>
❍ 거령[巨靈] 거령은 신장이라 한다. 황하수가 맹문산(孟門山)에 와서 막혀 바로 흐르지 못하고 평지로 범람하는 것을 우(禹) 임금이 이 거령 신장을 시켜서 큰 도끼로 그 맹문산을 쪼개서 물 흘러갈 골짜기를 내었다 한다.
❍ 거령과아[巨靈夸娥] 거령은 화산(華山)을 쪼갠 하신(河神)의 이름으로, 옛날에 산 하나가 하수(河水)를 막고 있어서 하수가 빙 돌아서 흘렀는데, 하신이 이 산을 둘로 쪼개어 하수를 곧게 흐르게 하였다고 한다. 과아는 신의 이름으로, 옛날에 우공(愚公)이 집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을 옮길 때 하늘의 상제가 우공의 정성에 감동되어 과아를 내려보내 산을 옮기게 하였다고 한다. <文選 張衡 西京賦> <列子 湯問>
❍ 거령벽산홍하갈[巨靈擘山洪河竭] 거령(巨靈)은 황하(黃河)의 신(神)으로, 전설에 화산(華山)이 황하를 가로막고 있었는데, 거령이 불끈 힘을 써서 화산을 둘로 쪼개어 북쪽에 있는 것은 수양산(首陽山)이 되고 남쪽에 있는 것은 태화산(太華山)이 되었으며 황하가 그 사이로 흐르게 되었다 한다.
❍ 거령벽파[巨靈劈破] 황하(黃河)의 물줄기가 화산(華山)에 가로막혀 휘돌아 갈 수밖에 없자, 황하의 신인 거령(巨靈)이 손을 들어 산의 머리를 쳐서 둘로 쪼갠 다음 그 사이로 곧장 흘러가게 했다는 전설이 후한(後漢)의 장형(張衡)이 지은 서경부(西京賦)의 주(註)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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