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무구안居無求安, 거무기하居無幾何, 거무친소擧無親疏, 거무패巨無霸
❍ 거무구안[居無求安] 논어(論語) 학이(學而)에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군자는 먹음에 있어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있어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은 삼가서 하며, 도가 있는 이를 찾아가 자신을 바로잡는다면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君子 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라고 하였다.
❍ 거무기하[居無幾何] 아직 많은 시간을 경과하지 않은 사이. 얼마 지나지 않아.
❍ 거무비이초입운[莒無備而楚入鄆] 거(莒)나라가 방비(防備)가 없자 초(楚)나라가 운(鄆) 땅을 침입하였다. 성공(成公) 9년에 초(楚)나라가, 거나라가 미처 수비하지 않은 운(鄆) 땅을 침입하자 군자가 논평하기를 “거나라가 땅이 외진 것을 믿고 성곽을 수선하지 않아서 12일 만에 초나라에게 세 성을 빼앗겼다. 그러니 방비를 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라고 하였다. <春秋左氏傳 成公9年>
❍ 거무사행무려[居無思 行無慮] 가만히 머물러 있을 때는 생각함이 없고 돌아다닐 때에도 헤아림이 없음. 장자(莊子) 제12편 천지(天地)에 “덕인(德人)이란 가만히 머물러 있을 때는 생각함이 없고 돌아다닐 때에도 헤아림이 없으며 마음속에 옳고 그름과 아름다움과 추악함을 품지 않는다.[德人者, 居無思, 行無慮, 不藏是非美惡.]”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거무유책[擧無遺策] 거행함에 잘못된 계책이 없음을 이른다. 산무유책(算無遺策).
❍ 거무친소[擧無親疏] 인재(人才)를 등용하는 기준은 다른 것이 없고 오직 선(善: 賢能현능)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니, 친소(親疏)를 막론하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擧無他 惟善所在 親疏一也]는 말이다.
❍ 거무퇴표 고무퇴성[車無退表 皷無退聲] 국어(國語) 진어(晉語) “수레에 후퇴하는 깃발 표시가 없고 북에 후퇴하는 소리가 없다면 군대 일이 성공할 것이니, 그대는 참아야지 아프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車無退表, 皷無退聲, 軍事集矣. 吾子忍之, 不可以言病.]”라고 하였다. 표(表) 기[旌旗]. 수레의 기와 북소리는 전진과 후퇴에 수효가 다르다.
❍ 거무패[巨無霸] 거무패는 전한(前漢) 말 왕망(王莽) 때의 거인(巨人)으로 키가 10척이나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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