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마車馬, 거마목拒馬木, 거마지객車馬之客, 거말距末, 거망관리遽忘觀理

거마[車馬]  수레와 말. 수레에 맨 말. 수레와 말을 아울러 이르는 말.

거마[拒馬]  이동이 가능한 일종의 장애물이다. 나무나 쇠를 교차시켜 묶은 다음 그 주위에 가시가 있는 철사를 둘러서 기병(騎兵)의 공격을 막는 데 사용하였다.

거마객[車馬客]  귀한 손님을 가리킨다.

거마래우불변[去馬來牛不辨]  두보(杜甫)의 시에 지루한 바람과 오랜 비로 가을이 어지러우니, 사방팔방에 한 가지 구름 빛이라. 가는 말과 오는 소도 분간할 수 없는데, 탁한 경수(涇水)와 맑은 위수(渭水) 어떻게 구별하랴.[闌風長雨秋紛紛 四海八荒同一云 去馬來牛不復辨 濁涇清渭何當分]”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3 秋雨嘆>

거마목[拒馬木]  거마(拒馬)는 말[]을 막는다는 뜻으로, 옛날 적군을 방어하는 시설의 일부를 말하는 것인데, 나무를 앞에 차() 자 형으로 세운 것이다.

거마목[拒馬木]  문밖에 설치하여 말 타고 들어오는 것을 금하는 것으로, ‘거마차자(拒馬叉子)’라고도 하였다. 형상은 ()’ 자와 같고 붉은 칠을 하였다.

거마소[車馬疎]  수레나 말 타고 찾아오는 이 없어 한산함을 이른다.

거마지객[車馬之客]  늘 찾아오던 객을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 추술(秋述)에서 평소 나를 찾아오던 사람들이 옛날에는 비가 와도 오더니 지금은 비가 오면 오지 않는다.[常時車馬之客 舊雨來 今雨不來]”라고 하였다.

거마지여[車馬之餘 수레와 말에 의한 여행을 한 결과로. 수레와 말을 이용한 긴 여행이 끝난 뒤에.

거만[倨慢]  잘난 체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데가 있음. 잘난 체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건방진 태도. 거만하다. 오만하다. 거드름부리다. 도도하다. 건방지다. 불손하다.

거말[距末]  고기(古器)의 이름이다. 금석색(金石索)에 상() 나라 거말도(距末圖)가 있다.

거망관리[遽忘觀理]  빨리 분노를 접고 사리를 따져보라. 성날 때 당하면 급히 그 분노를 잊고 이치의 옳고 그름을 살펴보라. 정호(程顥)가 장재(張載)에게 말하기를 사람의 정 가운데 나타나기 쉬우면서 억제하기 어려운 것은 오직 노여움이 심하니, 다만 노여울 때에 그 노여움을 빨리 잊고 이치의 옳고 그름을 살필 수 있다면 또한 외물의 유혹을 미워할 것이 없음을 알 수 있고 도에 대한 생각 또한 반을 넘은 것이다.[人之情, 易發而難制者, 惟怒爲甚, 第能於怒時, 遽忘其怒, 而觀理之是非, 亦可見外誘之不足惡, 而於道亦思過半矣.]”라고 하였다. <心經附註 卷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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