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린車鄰, 거린巨鱗, 거린린마소소車轔轔馬蕭蕭, 거립지교車笠之交, 거립평생서車笠平生誓

거리책지[據離責之]  사리(事理)를 따지어 잘못을 꾸짖음.

거린[車鄰]  거린(車鄰)은 시경(詩經) 진풍(秦風)의 첫머리에 나오는 시로, 모서(毛序)에 따르면 진중(秦仲)이 나라를 강대하게 만들어 거마(車馬)와 예악(禮樂)과 시어(侍御)의 아름다움을 둔 것을 찬미한 시라고 하였다. 진중은 바로 양공(襄公)의 조부이다.

거린[巨鱗]  거린은 고래 같은 큰 물고기를 말한다.

거린린마소소[車轔轔馬蕭蕭 린린(轔轔)은 수레가 덜컹거리는 소리를 형용한 것이고, 소소(蕭蕭)는 말이 우는 소리를 형용한 것이다. 두보(杜甫)의 시 병거행(兵車行)수레는 덜컹덜컹 말은 히힝 우는데, 出征하는 사람 각기 허리에 弓箭 차고 있네. 부모와 처자식들 달려와 전송하니, 먼지 뒤덮여 咸陽의 다리 보이지 않는다오.[車轔轔馬蕭蕭, 行人弓箭各在腰. 爺孃妻子走相送, 塵埃不見咸陽橋.]”라고 한 데서 보인다.

거립[車笠]  빈부귀천에 마음이 변하지 않는 우정을 뜻한다. ()나라 풍속에 처음 남과 사귈 때 토단(土壇)을 쌓고, ·닭을 잡아 제사 지내면서 거립(車笠)’이라는 말로 축원했다. 월나라 사람들은 소박하고 다정해서 친구를 잘 사귀었는데, 처음 사귈 때 축사(祝辭)를 하기를 그대는 수레를 타고 나는 삿갓을 썼더라도, 나중에 만나면 수레를 내려 인사하고, 나는 걸어서 가고 그대는 말을 탔어도, 나중에 만나면 내려서 인사해야 하리.”라고 했다 한다. <太平御覽 卷406>

거립[車笠 승거대립(乗車戴笠). 거립(車笠)은 수레와 삿갓으로, 수레는 높은 지위를, 삿갓은 낮은 지위를 의미한다. 우의(友誼)가 두터운 것을 일컫는다. 운부군옥(韻府群玉) 4 계단(鷄壇)의 아래에 월나라 사람들이 친구를 사귈 때 단을 만들어서 흰 개와 붉은 닭으로 제사를 지내고, 맹세하여 말하기를 그대가 만약 수레를 타고 내가 삿갓을 쓰더라도 뒷날 서로 만나면 수레에서 내려 읍을 하고, 내가 만일 걸어가고 그대가 말을 타더라도 뒷날 서로 만나면 말에서 마땅히 내려야 하리.’라고 한다.[越人每相交, 作壇, 祭以白犬丹鷄, 盟曰, 卿若乗車我戴笠, 後日相逢下車揖, 我若歩行君乗馬, 後日相逢馬當下.]”라는 설명이 나온다. 빈부나 귀천에도 변하지 않는 우정을 지켜 가자고 맹세하는 의미이다.<韻府群玉 卷4 鷄壇 註>

거립지교[車笠之交]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마음만은 서로 존중하며 친애한다는 의미이다. 풍토기(風土記)()나라의 풍속은 솔직하고 소박하며, 서로 사귀고자할 때는 즉시 머리에 쓴 수건을 벗고, 허리에 찬 5척의 칼을 풀어서 주고받아 사귐을 맺는다. 어버이에게 절하고 아내에게 무릎을 굻으며, 우정을 맺을 때는 예()가 있는데, 그 풍습이 산속의 큰 나무 아래 흙을 쌓아 단을 만들고, 흰 개 한 마리, 붉은 닭 한 마리, 달걀 3개로 제사를 지낸다. 이를 나무 아래 닭, 개 다섯이라 한다. 그 단은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감히 범하지 못한다. 이때 기원하여() 말하기를 ()은 비록 수레를 타고 나는 삿갓을 썼지만 후일에 서로 만나면 수레에서 내려와 서로 읍하세. 나는 보행을 하고 경은 말을 탔지만 후일에 서로 만나면 경은 마땅히 말에서 내려야 하리.’라고 하였다.[越俗, 性率樸, 意親好合, 即脫頭上手巾, 解儀間五尺刀以與之爲交. 拜親跪妻, 定交有禮, 俗皆當于山間大樹下, 封土爲壇, 祭以白犬一·丹鶏一·鶏子三, 名曰 木下鶏犬五. 其壇也, 人畏不敢犯也. 祝曰: 卿雖乘車我戴笠, 後日相逢下車揖. 我雖步行卿乘馬, 後日相逢卿當下.]”라고 하였다. <太平御覽 卷四百六> 승거대립(乘車戴笠).

거립평생서[車笠平生誓]   친구간의 우의를 다짐하는 말이다. () 나라 사람들은 소박하고 다정해서 친구를 잘 사귀었는데, 처음 사귈 때 축사(祝辭)를 하기를 그대는 수레를 타고 나는 삿갓을 썼더라도, 나중에 만나면 수레를 내려 인사하고, 나는 걸어서 가고 그대는 말을 탔어도, 나중에 만나면 내려서 인사해야 하리.”라 했다 한다. 빈부귀천에 마음이 변하지 않는 우정을 뜻한다. <太平御覽 卷四百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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