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하니 자신만 옳다는 무리를 만나면 /小窓幽記소창유기/


묵묵하니 말이 없는 사람을 만나면

절대로 속마음을 털어놓지 말고

발끈하고 성내며

자신만 옳다하는 무리를 만나면

모름지기 입을 닫고 말을 말아야 한다.

 

遇嘿嘿不語之士,  切莫輸心.
우묵묵불어지사,  절막수심.
見悻悻自好之徒,  應須防口.
견행행자호지도,  응수방구.

<醉古堂劍掃취고당검소 : 小窓幽記소창유기 / 9>

 

절막[切莫]  ~하지 마라. 절대로 ~하지 마라.

수심[輸心]  성의를 다하다. 성심을 다하다. 마음속을 털어 놓다.

행행[悻悻]  성이 발끈 나서 자리를 박차고 떠나는 모양. 화를 내며 씩씩거리는 모양. 발끈 화를 내는 모양.

자호지도[自好之徒]  스스로를 옳다고 여기는 무리.

응수[應須]  마땅하다. 당연히. 마땅히. 응당 ~하여야 한다.

방구[防口]  신중하게 말함. 입을 막다. 여론을 막음. 다른 사람이 말이나 소문 따위를 퍼뜨리지 못하게 입을 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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