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금去來今, 거려遽廬, 거려渠黎, 거려居廬, 거려소륵渠黎疏勒, 거련관반송車輦館蟠松
❍ 거래[去來] 가고 난 후로. 떠나다. ‘來’는 어기조사. 맹교(孟郊)의 시 고의(古意)에 “떠돌이 같은 사내는 수자리를 지키고, 여인은 사내 따라 갈 수 없었네. 떠난 지 흐른 세월 하도 오래라, 슬픔과 시름으로 몸과 얼굴 축났네.[蕩子守邊戍, 佳人莫相從. 去來年月多, 苦愁改形容.]”라고 하였다.
❍ 거래금[去來今] 불교(佛敎)의 용어로, 지나간 시간과 올 시간과 지금 이 시간, 곧 과거(過去)·미래(未來)·현재(現在)의 삼세(三世)를 가리킨다.
❍ 거래부비[去來浮費] 거래부비는 관(官) 소유의 말을 민간에 분양하느라 왕래하는 데 드는 잡비 명목으로 설정된 세목이다.
❍ 거량[據梁] 인명. 가공의 인물.
❍ 거려[遽廬] 거려(蘧廬). 거려는 객관(客館)인데 한 번 자고 지나면 그만이란 뜻으로 인생에 비한다. 역려(逆旅)라고도 한다. ‘거(遽)’는 ‘거(蘧)’의 통용자로 쓰였다.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인의는 선왕의 거려이다.[仁義, 先王之蘧廬.]”라는 말이 나오는데 성현영(成玄英)은 소(疏)를 달아 “거려는 객사다.[蘧廬 客舍]”라고 설명했다. 또 이백(李白)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园序)에 “천지는 만물의 여관이요, 광음은 백대의 과객이로다.[夫天地者 萬物之逆旅也 光陰者 百代之過客也]”라는 말이 있으니, 여관이란 곧 천지, 이 세상을 가리킨다.
❍ 거려[蘧廬] 여관이나 주막으로,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을 말한다. 즉,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 잠시 머물다 갈뿐이지 오랫동안 있지 않음을 말하였다.
❍ 거려[渠黎] 거리(渠犁)이다. 서한시대 서역에 위치한 나라의 이름으로, 지금의 신강성(新疆省) 윤대현 동남쪽에 있다.
❍ 거려[居廬] 여(盧)는 풀집인데, 상제는 3년간 이 풀집에서 거처하는 것이 옛날 예법이었다.
❍ 거려소륵[渠黎疏勒] 중국의 서역에 있었던 나라들로, 지금의 신강성(新疆省) 지역이다. 거려(渠黎)는 거려(渠犂)로 표기하기도 한다.
❍ 거련관[車輦館] 평안북도 철산(鐵山)에 있는 역관이었다.
❍ 거련관반송[車輦館蟠松] 거련관(車輦館)은 평안도 철산(鐵山)에 역관(驛館)이다. 여기에 반송이 있는데, 구불거리며 높이 솟아 맑은 그늘이 여러 두둑을 덮을 정도였다고 한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53 平安道 鐵山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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