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평안히 여기지 못하면 /圍爐夜話위로야화/


사람을 살리는 것은 바름이니

사람이 진실로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바름을 온전히 할 수 있다.

가난은 선비에게 일상적이니

선비가 가난에 평안치 못하면

도리어 상도에 어긋나는 것이다.

 

人之生也直,  人苟欲生,  必全其直.
인지생야직,  인구욕생,  필전기직.
貧者士之常,  士不安貧,  乃反其常.
빈자사지상,  사불안빈,  내반기상.

<圍爐夜話 198 위로야화>

 

인지생야직[人之生也直]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공자가 이르기를 사람의 사는 이치는 바름이니, 바르지 못하면서 생존하는 것은 죽음을 요행히 면한 것일 뿐이다.[人之生也直, 罔之生也, 幸而免.]”라고 하였다.

빈자사지상[貧者士之常]  가난은 선비에게 일상적인 일임. 공자가어(孔子家語) 육본(六本)에 춘추 시대의 은사인 영계기(榮啓期)가 태산에서 공자를 만나 말하기를 가난은 선비의 상도이고, 죽음은 인생의 종결이니 상도에 처하고 종결을 얻는다면 마땅히 무엇을 근심할 것인가?[貧者士之常, 死者人之終, 處常得終, 當何憂哉?]”라고 하였다.

안빈[安貧]  가난하여도 평안(平安)히 지냄.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이에 만족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지냄.

반기상[反其常]  상도에 어긋남, 법도에 어긋남.

상도[常道]  항상 변하지 않는 떳떳한 도리. 항상 지켜야 할 도리. 언제나 지켜야 할 변하지 않는 도리.


譯文】  人生來身體便是直的, 由此可見, 如果人要活得好, 一定要向直道而行. 貧窮本是讀書人該有的現象, 讀書人不安於貧, 便是違背了常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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