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巨卿, 거경居敬, 거경궁리居敬窮理, 거경소거巨卿素車, 거경신巨卿信

거경[巨卿]  후한(後漢) 때 사람인 범식(范式)의 자이다.

거경[居敬]  마음의 잡념을 없애고 몸을 바르게 가지는 것을 말하는데, 주자(朱子)의 수양법 가운데 하나이다. 주자어류(朱子語類) 9 ()3에서 주희는 배우는 자의 공부는 오직 거경과 궁리 두 가지 일에 달려 있으니, 이 두 가지 일은 상호 발명된다. 궁리를 능히 하면 거경 공부가 날로 더욱 진전되고, 거경을 능히 하면 궁리 공부가 날로 더욱 치밀해질 것이다.[學者工夫, 唯在居敬窮理二事, 此二事互相發. 能窮理, 則居敬工夫日益進; 能居敬, 則窮理工夫日益密.]”라고 하였다.

거경[居敬 주자학(朱子學)의 공부법의 하나로 항상 몸과 마음을 삼가서 바르게 가지는 내적 수양법이다. 주자학의 수양법은 거경궁리(居敬窮理)를 중요시하는데, 거경(居敬)은 내적인 수양법으로 자신을 반성하여 잠시도 게을리 하지 않고 기거동작(起居動作)을 삼가는 것이며, 궁리(窮理)는 외적인 수양법으로 널리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여 정확한 지식을 얻는 것이다. 논어(論語) 옹야(雍也)경에 처하면서 간략함을 행하여 백성을 대한다면 가하지 않겠는가.[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라고 하였다.

거경궁리[居敬窮理]  정주학(程朱學)에서 말하는 학문을 수양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거경(居敬)은 내적(內的) 수양 방법을 말하는데, 이는 마음을 성찰하여 성실하게 기거동작(起居動作)을 절제하는 것을 말한다. 궁리(窮理)는 외적 수양 방법으로 널리 사물의 이치를 궁구(窮究)해서 정확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거경궁리[居敬窮理 정주학(程朱學)의 학문 수양 방법으로 거경은 내적 수양 방법을 가리키는 말로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처음 보인다. ()이란 인간에게 품부(稟賦)된 천명(天命)으로서의 선성(善性)이 순수하고 곧게 발할 수 있도록 성()에 영향을 주는 의식 작용을 미연에 없애버리는 수양법을 말한다. 이것은 조용히 앉아서 모든 잡념을 끊어버리는 정좌(靜坐)의 방법을 쓰거나, 한 가지 일만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주일무적(主一無適)의 방법을 많이 활용한다. ‘궁리는 외적 수양 방법을 가리키는 말로 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에 처음 보이는데, 인간에게 품부된 천명으로서의 선성이 이미 욕심의 영향을 받아 굴절되려고 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순수하고 곧게 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적극 노력하는 수양법으로, 격물(格物)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것을 말한다.

거경소거[巨卿素車]  거경(巨卿)은 후한(後漢) 때 사람 범식(范式)의 자이고, 소거(素車)는 상사(喪事)에 사용하는 백토를 칠한 흰 수레이다. 범식(范式)이 벗인 장소(張邵)가 죽은 뒤 꿈속에 나타나 자기의 죽음을 알리자 백마가 끄는 흰 수레를 몰고 호곡하러 갔다고 한다. <後漢書 卷81 范式列傳>

거경신[巨卿信]  한번 약속한 것을 지켜서 어기지 않는 신용을 이른다. 옛날 중국 한()나라 범식(范式)이란 이가 그 친구 장원백(張元伯)과 이별하면서 2년 뒤에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더니, 거경(巨卿)은 천리(千里)의 상거를 불구하고 찾아와 그 신용을 지켰다하여 이르는 말이다. 거경(巨卿)은 범식(范式)의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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