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궤椐樻, 거궤결호천리지외車軌結乎千里之外, 거귀시호車鬼市虎, 거급擧給, 거긍詎肯

거궤[椐樻]  영수목(靈壽木). 영수장(靈壽杖). 이아(爾雅) 석목(釋木)의 주에 마디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이 지팡이로 만들 만하다.[腫節可以爲杖]”라고 하였다.

거궤결호천리지외[車軌結乎千里之外]  수레바퀴 자국이 천 리 밖에까지 연결됨. 장자(莊子) 10편 거협(胠篋)안으로는 어버이를 버리고 밖으로는 군주에 대한 의무를 내던져 발자취가 다른 제후국의 영토까지 미치고 수레바퀴 자국이 천 리 밖에까지 연결되게 되었으니 이것은 윗사람이 지혜를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에 비롯된 과실이다.[內棄其親而外去其主之事, 足跡接乎諸侯之境, 車軌結乎千里之外, 則是上好知之過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거귀시호[車鬼市虎]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있다고 하는 터무니없는 말을 가리킨다. 재귀일거(載鬼一車). 삼인성호(三人成虎). 거귀(車鬼)는 주역(周易) 규괘(睽卦) 상구(上九)돼지가 진흙을 진 것과 귀신이 한 수레에 가득히 실려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 것이다. 먼저는 활줄을 당기다가 나중에는 활줄을 풀어 놓을 것이다.[見豕負塗 載鬼一車 先張之弧 後說之弧]”라고 한 데서 연유하였고, 시호(市虎), 전국 시대 위()나라 방총(龐葱)이 태자(太子)와 함께 한단(邯鄲)에 볼모로 가면서 위왕(魏王)에게 말하기를 지금 어떤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은 믿으시겠습니까?”라고 하자, 왕은 믿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왕은 믿으시겠습니까?”라고 하자, 왕은 내 의심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세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믿으시겠습니까?”라고 하자, 왕은 그러면 나는 그 말을 믿겠다.”라고 하였다. 이에 방총은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았음이 분명한데도 세 사람이 똑같이 말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믿습니다. 그러니 왕께서는 참소하는 말을 잘 살피소서.”라고 하였다. 후에 이를 삼인성호(三人成虎)라 하여 여러 사람이 없는 사실을 날조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믿는 것을 비유하게 되었다. <戰國策 魏策2><韓非子 內儲說上>

거급[擧給]  환곡(還穀)이 많아지게 되면 이것을 가호(家戶)에 강제로 지급하였는데, 이를 거급(擧給)이라고 한다.

거긍[詎肯]  어찌 ~하려 하겠는가? ‘기긍(豈肯)’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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