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교鉅橋, 거구去舊, 거구단보據口團保, 거구사시巨口四鰓, 거구세린巨口細鱗
❍ 거교[鉅橋] 거교(鉅橋)는 은왕(殷王) 주(紂)의 창고(倉庫) 이름인데, 사기(史記) 권3 은본기(殷本紀)에 의하면, 주(紂)가 부세(賦稅)를 많이 받아들여서 녹대(鹿臺)에는 돈을 가득 채우고, 거교에는 곡식을 가득 채웠다고 한다. 주무왕(周武王)이 주(紂)를 치고 거교의 조[粟]을 꺼내어 은(殷) 나라의 굶주린 백성들을 진휼했다. <史記>
❍ 거교[鉅橋] 상(商)나라 주왕(紂王) 때의 양식 창고 이름으로, 창고의 터는 지금 하북성(河北省) 곡주현(周縣) 동북(東北)에 있다.
❍ 거교[巨橋] 곧 거교(鉅橋)로, 은(殷)나라 주(紂)가 곡물을 저장했던 창고 이름이다. 지금의 하북성(河北省) 곡주현(曲周縣) 북동쪽에 있었다. <書經 周書 武成> <史記 殷本紀>
❍ 거구[去舊] 거교(去巧: 기교를 제거하다)의 뜻이다. ‘舊’는 ‘故’와 같은데, ‘智’와 함께 쓰일 경우에는 흔히 기교라는 뜻으로 쓰였다. 회남자(淮南子) 원도훈(原道訓)에 ‘지혜와 기교를 베풀지 않는다.[不設智故]’라 하였는데, 고유(高誘)의 주(注)에 “智故(지고)는 巧飾(교식: 정교하게 꾸미는 것이)이다.[智故, 巧飾.]”라고 하였고, 숙진훈(俶眞訓)에 ‘작은 지혜를 희롱하거나 시비를 가지고 서로 허물하지 않는다.[不利曲故, 是非相尤.]’라고 하였는데, 고유(高誘)의 주(注)에 “曲故(곡고)는 曲巧(곡교)이다.[曲故, 巧詐也.]”라고 한 것이 그 예이며, 한비자(韓非子) 해로편(解老篇)에 ‘사람들이 지혜와 기교로 겉치레를 한다.[諸夫飾智故]’라 하였고, 팔경편(八經篇)에 ‘신하들이 간언하여 지혜와 기교를 과시한다.[衆諫以效智故]’라고 한 예가 있다.
❍ 거구[渠丘] 옹름(雝廩)의 식읍이다.
❍ 거구[車區] 황제(黃帝)의 신하로, 별의 운행을 관찰하는 임무를 맡았다.
❍ 거구단보[據口團保] 민호(民戶)를 조(組)로 편성하여 단체(團體)로 보증(保證)하게 함이다.
❍ 거구사시[巨口四鰓] 입이 크고 네 개의 아가미가 달린 물고기라는 말로, 농어 중에서도 일품으로 꼽히는 중국 오월(吳越) 지역 송강(松江)의 농어를 말한다. 소식(蘇軾)의 후적벽부(後赤壁賦)에도 ‘입이 크고 비늘이 가는 송강의 농어 비슷한 고기[巨口細鱗 狀如松江之鱸]’를 잡았다는 말이 나온다. 사시어(四鰓魚)는 농어의 별칭으로, 아가미뼈가 네 개라 하여 이른 말이다. <本草 䲐魚>
❍ 거구세린[巨口細鱗] 농어[鱸]의 아칭(雅稱)으로 쓰는 말이다. 소식(蘇軾)의 후적벽부(後赤壁賦)에 “오늘 저물녘에 그물을 걷어서 고기를 잡았는데, 입은 크고 비늘은 가는 것이 송강의 농어처럼 생겼소.[今者薄暮 擧網得魚 巨口細鱗 狀如松江之鱸]”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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