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공상무車攻常武, 거공시車攻詩, 거공운룡蚷蛬雲龍, 거공편車攻篇, 거공휼駏蛩卹

거공상무[車攻常武 시경(詩經)의 편명이다. 거공(常武)은 소아(小雅)의 편명으로 선왕(宣王)이 안으로 정사를 닦고 밖으로는 오랑캐를 제압하여 문무(文武)의 영토를 다시 찾은 후 제후(諸侯)들을 다시 모이게 하고 사냥을 위하여 거마(車馬)와 각종 기구를 정비하는 데 있어 찬란하고 질서정연한 것을 노래한 시이고, (常武)무는 소목공(召穆公)이 역시 선왕을 찬미한 시이다.

거공시[車攻詩]  시경(詩經) 소아(小雅) 거공에 우리 수레 이미 견고하고, 우리 말이 이미 가지런하여, 사마가 충실하니, 사마 타고 동녘으로 가도다.[我車旣攻 我馬旣同 四牡龐龐 駕言徂東]”라고 하였는데, 이 시는 옛날 주공(周公)이 성왕(成王)을 도울 적에는 제후들이 동도(東都)에 와서 조회(朝會)했으나, 그 후 주나라가 점점 쇠해짐에 미쳐서는 그런 예가 없어졌는데, 선왕(宣王) 때에 이르러 안으로는 정사를 힘쓰고, 밖으로는 오랑캐를 물리쳐 나라를 회복하고, 거마(車馬)를 수리하고 기계(器械)를 갖추어서 다시 제후들을 동도에 모아 전렵(田獵)을 행해서 거도(車徒)를 선발하게 되었으므로, 시인이 그것을 찬미하여 부른 노래이다.

거공운룡[蚷蛬雲龍]  한유(韓愈)가 지은 취하여 동야에 머물다[醉留東野]’라는 시 구절 중에 시종일관 거공처럼 함께 살고 싶은데, 동야는 머리 돌려 보지도 않는구나.[願得終始如駏蛩 東野不廻頭]”라고 한 구절과 나는 원하노니 내 몸은 구름 되고 동야는 변하여 용이 되어[我願身爲雲 東野變爲龍]”라고 한 구절이 있다. 거공(蚷蛬)은 거공(駏蛩)이라고도 하는데, 거허(駏虛)와 공공(蛩蛩)이라는 두 짐승의 이름으로 보기도 하고, 공공거허(蛩蛩駏虛)라는 한 짐승의 이름으로 보기도 한다. 공총자(孔叢子)에 의하면, ()이라는 짐승은 다리가 짧아 잘 달리지 못하는데, 궐은 감초(甘草)를 얻으면 씹어서 공공거허에게 주고, 공공거허는 사람이 가까이 오면 궐을 업고 도망한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거공은 항상 함께 지내며 서로 의지함을 의미한다. 동야는 맹교(孟郊)의 자이다.

거공편[車攻篇]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으로, 주나라 선왕(宣王)이 국가의 제도와 정치를 정비하고 사냥으로 군사들을 훈련시킨 것을 칭송한 시이다.

거공휼[駏蛩卹]  거공은 거허(駏驉)와 공공(蛩蛩)이라는 두 짐승을 말하는데, 이들은 항상 궐()이라는 짐승의 부양을 받고 살면서, 궐은 잘 달리지 못하므로 궐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면 이들이 궐을 등에 업고 달아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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