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재관車騎材官, 거기지엽去其枝葉, 거기질居棄疾, 거기태심자이去其泰甚者耳

거기재관[車騎材官]  거기(車騎)는 기병, 재관(材官)은 보병으로 후한서(後漢書) 1하 광무제기(光武帝紀), 거기와 재관은 항상 입추(立秋) 후에 강습하고 시험한다고 나온다.

거기지엽[去其枝葉]  가지와 잎을 없앤다는 뜻으로, 사물이나 현상의 원인이 되는 부분, 즉 가장 중추가 되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발본색원과도 듯이 통하는 성어다. <國語 晉語>

거기질[居棄疾 초 평왕(楚平王)의 이름은 원래 기질(棄疾)이었으나 즉위한 이후 거()로 개명하였다.

거기태심자이[去其泰甚者耳 한서(漢書) 황패전(黃霸傳)영천태수(潁川太守) 황패(黃霸)가 교화를 힘써 행하고 주벌(誅罰)을 뒤에 하여, 힘씀이 백성들을 성취시키고 안전하게 함에 있었다. 장리(長吏) 허승(許丞)이 늙고 병들어 귀가 어두우므로 독우(督郵)가 아뢰어 축출하고자 하였는데, 황패(黃霸)가 말하기를 허승(許丞)은 청렴한 관리이다. 비록 늙었으나 아직도 절하고 일어나 전송하고 맞이할 수 있으니, 귀가 어두운 것이 무엇이 해롭겠는가?’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묻자, 황패(黃霸)가 말하기를 자주 장리(長吏)를 바꾸면 구관(舊官)을 보내고 신관(新官)을 맞이하는 비용이 들고 간사한 관리들이 이 틈을 타서 문서를 없애고 재물을 도둑질하여 공사간(公私間)에 허비하고 소모하는 것이 매우 많으니 이 비용이 모두 백성들에게서 나오고, 바꾼 새 장리(長吏)도 반드시 어질지는 못하여 혹 구관(舊官)만 못하면 한갓 서로 더욱 어지럽기만 할 뿐이니, 무릇 다스리는 방도는 너무 심한 것만 제거하면 될 뿐이다.[數易長吏, 送故迎新之費, 及姦吏因緣, 絕簿書, 盜財物, 公私費耗甚多, 皆當出於民. 所易新吏又未必賢, 或不如其故, 徒相益為亂. 凡治道, 去其泰甚者耳.]’라고 하였다. 황패(黃霸)가 겉으로는 관대하고 안으로는 밝아서 관리와 백성들의 마음을 얻으니, 호구(戶口)가 해마다 증가하여 다스림이 천하에 제일이었으므로 불러서 경조윤(京兆尹)을 삼았다.[霸以外寬內明, 得吏民心, 戶口歲增, 治爲天下第一, 徵守京兆尹.]”라고 한 데서 보인다.

거기핍심도지아[車騎乏甚都之雅 행차가 보잘것없었음을 뜻한다. ()는 한아(閒雅)하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정풍(鄭風) 유녀동거(有女同車)저 아름다운 맹강(孟姜)이여 진실로 아름답고 또 한아하도다.[彼美孟姜 洵美且都]”라고 하였고, 사기(史記) 117 사마상여열전(司馬相如列傳)사마상여가 고향 임공(臨邛)으로 갈 때 따르는 수레와 기마의 모습이 조용하고 한아(閒雅)하여 매우 아름다웠다.[相如之臨邛 從車騎 雍容閒雅甚都]”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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