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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거[去去]  떠나거라. 가거라. 세월이 머물지 않고 흘러감. 멀리 가다. 갈수록 멀어지다. 죽다. 맹교(孟郊)의 시 감회(感懷)먼 길 간다 다시는 말하지 말게, 힘들고 배곯아 몸 상하겠네.[去去勿復道, 苦飢形貌傷]”라고 하였다.

거거[居居]  나쁜 마음을 품고 친하지 않음. 안정된 모양.

거거[渠渠 부지런히 힘씀. 성한 모양. 깊고 넓은 모양. 너그럽지 못한 모양. 근근(勤勤).

거거[袪袪 강한 모양.

거거[硨磲]  서역(西域)에서 조개의 일종으로, 이를 다듬은 것은 칠보(七寶)의 하나로 장식에 쓰인다.

거거[車渠 서역(西域)에서 나는 칠보(七寶) 가운데 하나. 거거(車渠)는 거거(硨磲)라고도 하는데 문합류(文蛤類)의 가장 큰 것으로, 오려서 갈면 흰 옥과 같아서 장식품이나 정주(頂珠)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 두보(杜甫)의 시 알문공상방(謁文公上方)가치가 백 개의 거거보다 무겁네.[價重百車渠]”라고 하였다.

거거[裾裾 의복이 훌륭한 모양. 성대하게 차려 입은 모양.

거거[椐椐 순종하는 모양. 따르는 모양.

거거[倨倨]  아무 생각 없음. 멍함.

거거[擧擧]  행동이 단정하고 우아함. 출중한 모습, 거동이 단정하고 아름다운 것을 일컫는 말이다. 한유(韓愈)의 송육창귀강남(送陸暢歸江南)거거한 강남자여. 이름이 시 잘 짓는 것으로 알려졌어라.[擧擧江南子 名以能詩聞]”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거거는 초초(楚楚)와 같다고 하는데 이는 출중한 모습을 형용한 것이다. 일설에 당나라 사람들은 거동이 단정하고 아름다운 것을 거거(擧擧)’라 하였다고 한다.

거거[蘧蘧]  꿈에서 놀라 깨어나는 모양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옛날에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경쾌하게 잘도 날아다니는 나비였는데 스스로 유쾌하고 뜻에 만족스러워 자신이 장주인 것을 알지 못했다. 얼마 있다가 화들짝 꿈에서 깨어 보니 갑자기 장주가 되어 있었다.[昔者, 莊周夢爲胡蝶. 栩栩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 俄然覺則蘧蘧然周也.]”라고 보이는데, 당나라 성현영(成玄英)은 장자소(莊子疏)에서 거거연(蘧蘧然)놀라 움직이는 모습[驚動之貌]’이라고 하여 꿈에서 놀라 깨어나는 모양으로 해석하였다.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모양. 유유자적한 모양. 높이 우뚝 솟은 모양. 유연히 자득(自得)하는 모양.

거거몽[蘧蘧夢]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언젠가 장주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나풀나풀 잘 날아다니는 나비의 입장에서 스스로 유쾌하고 만족스럽기만 하였을 뿐 자기가 장주인 것은 알지도 못하였는데, 조금 뒤에 잠을 깨고 보니 엄연히 뻣뻣하게 누워 있는 장주라는 인간이었다. 모를 일이다. 장주의 꿈속에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의 꿈속에 장주가 된 것인가. 하지만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분명히 구분이 있을 것이니, 이것을 일러 물의 변화라고 한다.[昔者莊周夢爲胡蝶 栩栩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 俄然覺則蘧蘧然周也 不知周之夢爲胡蝶與 胡蝶之夢爲周與 周與胡蝶則必有分矣 此之謂物化]”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여기서 의기양양한 꿈이란 곧 인생의 무상함을 한바탕 꿈에 비유한 말이다.

거거연[蘧蘧然]  잠이 깨어 현실에 있는 상태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옛날에 장주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다. 그는 자기 자신은 유쾌하게 느꼈지만, 자기가 장주인 줄은 알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얼마 뒤에 깨어나니 유연 자득한 장주였다.[昔者莊周夢爲胡蝶, 栩栩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 俄然覺則蘧蘧然周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거거연주[蘧蘧然周 옛날 장자(莊子)가 꿈에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며 즐겁게 노닐다가 꿈을 깨고 보니 엄연히 현실 속의 자기로 되돌아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호접몽(蝴蝶夢)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중에 언젠가 장주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나풀나풀 잘 날아다니는 나비의 입장에서 스스로 유쾌하고 만족스럽기만 하였을 뿐 자기가 장주인 것은 알지도 못하였는데, 조금 뒤에 잠을 깨고 보니 몸이 뻣뻣한 장주라는 인간이었다.[昔者莊周夢爲胡蝶 栩栩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 俄然覺則蘧蘧然周也]”라는 나비의 꿈 이야기가 나온다.

거거우우[呿呿吁吁 상고 때의 순박한 사람들처럼 격의 없이 서로 어울림을 뜻한다. 자치통감(資治通鑑) 외기(外紀) 1 포희씨(包羲氏)상고 때에는 사람과 물건에 구별을 두지 않고 삼강오륜(三綱五倫)과 의식(衣食기용(器用)이 없었다. 사람들은 단지 어머니만 알고 아버지는 모르며 누우면 거거(呿呿)하고 일어나면 우우(吁吁)하며 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고 배부르면 남은 음식을 버렸다.”고 하였다. 거거와 우우는 편안하고 조용하게 유유자적하는 모습이다.

거거익심[去去益甚]  차차 갈수록 더욱 심함. 거익심언(去益甚焉), 유왕유심(愈往愈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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