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성客星, 객성사客省使, 객성동강은客星桐江隱, 객성침客星浸
❍ 객성[客星] 항성(恒星)이 아닌 별, 별자리 안에 전에 없다가 나타난 별, 혜성 특히 꼬리가 없는 혜성이나 신성(新星), 초신성(超新星)을 다 객성이라고 했다. 일정한 곳에 있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 객성[客星] 동한(東漢)의 은자(隱者)인 엄광(嚴光)을 지칭하는 말인데, 전하여 은자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엄광은 한나라 광무제(光武帝)와 동학(同學)한 사이였는데, 광무제가 황제가 되자 엄광이 성명을 바꾸고 몸을 숨겼으므로 무제가 그를 찾아내도록 하였는데, 얼마쯤 지난 뒤에 제국(齊國)에서 보고하기를 “어떤 남자 하나가 양피 갖옷을 입고 못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광무제가 엄광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을 보내어서 세 차례나 초빙한 끝에 궁궐로 나아오게 하였다. 하루는 엄광이 광무제와 대궐에서 함께 자면서 광무제의 배 위에 발을 걸쳐 놓았는데, 이튿날 태사(太史)가 아뢰기를 “객성(客星)이 어좌(御座)를 범하였습니다.”라고 하니, 광무제가 웃으면서 “짐이 옛 친구인 엄자릉(嚴子陵)과 함께 잤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83 逸民列傳 嚴光>
❍ 객성[客星] 혜성(彗星) 따위와 같이 일정한 곳에 있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별을 일컫는 말이다. 사신이나 사행을 비유한다. 성사(星使).
❍ 객성[客省] 당(唐)나라 대종(代宗) 때에 사신이나 지방의 계사(計士), 상서(上書)한 사람이나 실직하고 아직 서용되지 못한 사람 등을 객성을 두어서 처리하였는데, 탁지(度支)의 경비가 상당하였다. 그러므로 덕종(德宗) 초년에 이를 혁파하여 곡식 1만 9200곡을 절약하였다. 또 국가의 공부(公賦)가 대영고(大盈庫)로 귀속되어 환관이 천자의 사장(私藏)처럼 관장하고 있었는데, 덕종 원년 12월에 양염(楊炎)이 건의하여 본래의 국고인 좌장(左藏)으로 환속시키도록 명하였다.
❍ 객성사[客省使] 당(唐)나라 말엽에 설치한 관직으로, 원래는 환관(宦官)이 맡는 경우가 많았는데 후량(後梁) 태조(太祖) 주온(朱溫)이 환관들을 죽인 뒤에 대부분 무장(武將)들이 맡았다. 외국(外國)과 이민족의 사신을 접대하는 일과 문무(文武) 관원(官員)들이 황제(皇帝)를 조현(朝見)할 때의 예의(禮儀)를 관장하였다.
❍ 객성동강은[客星桐江隱] 객성(客星)은 늘 나타나지 않고 혹 가다가 보인다는 별로 엄광(嚴光)을 이른다. 엄광이 광무제(光武帝)의 손[客]이 되어 무제와 함께 잠을 자다가 다리를 무제의 배 위에 얹었더니, 이튿날 태사(太史)가 아뢰기를 “객성이 제좌(帝坐)를 범하였는데 사태가 매우 급하다.”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동강(桐江)은 엄광이 광무가 부르는데도 응하지 않고 숨어서 낚시질을 하였다는 강이다. <後漢書 嚴光傳>
❍ 객성산채[客星鏟采] 객성은 엄광(嚴光)을 가리키고 광채를 깎아 냈다는 것은 지식인이 자신의 뛰어난 면모를 세상에 숨긴다는 뜻이다.
❍ 객성침[客星浸]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가 천자가 된 뒤에, 옛 친구 엄광(嚴光)을 찾아내어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엄광이 잠결에 자신의 다리를 광무제의 배 위에 올려놓았던 바, 다음날 태사(太史)가 아뢰기를 “어제 밤에 객성이 어좌(御座)를 범했었습니다.”라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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