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유대蓋有待, 개유불기蓋帷不棄, 개유장유皆有長幼, 개유지념盖帷之念, 개유지은盖帷之恩

개유대[蓋有待] () 나라 구양수(歐陽脩)의 상강천표(瀧岡阡表), 나의 황고이신 숭공을 상강에 장사 지낸 지 60년 만에 아들인 내가 비로소 묘표를 세울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은 감히 늦추려고 해서가 아니요, 대개 오늘날이 있기까지 기다린 것이다.[嗚呼 惟我皇考崇公 卜吉於瀧岡之六十年 其子脩始克表於其阡 非敢緩也 蓋有待也]”라는 말이 나온다. 구양수가 공명(功名)을 이루어 부친에게 증직과 봉작이 있을 때를 기다렸다는 뜻이다.

개유불기[蓋帷不棄] 공자가 옛말을 인용하여 해진 휘장[敝帷]을 버리지 않는 것은 말[]을 묻기 위함이요, 해진 수레의 차일[敝蓋]을 버리지 않는 것은 개[]를 묻기 위해서라고 했다.”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은혜가 하찮은 미물에까지 미침을 뜻한다. <禮記 檀弓下>

개유장유[皆有長幼] 모두 장유(長幼)가 있다. 곧 여러 사람이 모이면 연령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장유 관계가 성립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개유지념[盖帷之念] 하찮은 미물이라도 은혜를 베풀어 줌을 말한 것이니, 보잘것없는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공자(孔子)가 기르던 개가 죽자, 자공(子貢)에게 죽은 개를 묻게 하면서 내가 듣건대 해진 휘장을 버리지 않는 것은 말을 묻기 위해서이고, 해진 수레 덮개를 버리지 않는 것은 개를 묻기 위해서이다.[敝帷不棄, 爲埋馬也; 敝蓋不棄, 爲埋狗也.]’라고 하였다. 나는 지금 가난하여 수레 덮개가 없으니, 개를 묻을 때에 거적자리라도 덮어 주어 그 머리가 흙 속에 빠지지 않게 하라.[丘也 貧無蓋 亦䂊之席 毋使其首陷焉]” 하였다. <禮記 檀弓下>

개유지은[盖帷之恩] 은혜가 하찮은 미물에까지 미침을 뜻한다. 공자(孔子)가 기르던 개가 죽자, 공자가 자공(子貢)으로 하여금 그 개를 묻어 주게 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들으니, 해진 휘장을 버리지 않는 것은 죽은 말을 싸서 묻어 주기 위함이요, 해진 수레 덮개를 버리지 않는 것은 죽은 개를 묻어 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가난해서 수레 덮개가 없으니, 그 시체를 묻을 때 거적자리를 충분히 덮어 주어 그 머리가 흙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吾聞之也 敝帷不棄 爲埋馬也 敝蓋不棄 爲埋狗也 丘也 貧無蓋 亦䂊之席 毋使其首陷焉]”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禮記 檀弓下>

개유지의 아미지견야[蓋有之矣 我未之見也] 논어(論語) 이인(里人)하루라도 그 힘을 인()에 쓴 자가 있는가. 나는 힘이 부족한 자를 아직 보지 못하였다. 아마도 그런 사람이 있을 테지만 내가 아직 보지 못하였을 것이다.[有能一日用其力於仁矣乎 我未見力不足者 蓋有之矣 我未之見也]”라는 공자의 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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