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어開魚, 개여석介如石, 개연慨然, 개연恝然, 개연介然,

개어[開魚] 서찰의 봉함을 엶. 이백(李白)의 시 추포기내(秋浦寄內)양원에서 왔다는 사람이 있어, 손에는 서찰이 들려있었네. 봉함 열어 읽어본 비단글자들, 언제 돌아오냐고 묻고 있었네.[有客自梁苑, 手㩗五色魚. 開魚得錦字, 歸問我何如.]”라고 한 데서 보이는데, 아내에게서 온 서찰을 열어보는 것을 가리킨다. 오색어(五色魚)는 오색의 빛이 나는 물고기로 고대에 사람들이 신어(神魚)로 여겼다. 서찰의 대칭(代稱)으로도 사용하는데, 비단이나 종이를 잉어의 형태로 접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개여[芥茹] 겨자를 먹다. 불만스럽다는 의미이다.

개여석[介如石] 절의를 돌처럼 굳게 지키는 것을 이른다. 주역(周易) 계사전 하(繫辭傳下)군자는 기미를 보고 떠나면서 하루가 다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예괘(豫卦) 육이(六二)돌처럼 견고해서 하루가 다하기를 기다리지 않으니, 정하고 길하다.’라고 하였다. 절조가 돌과 같으니 어찌 하루가 다하기를 기다리겠는가. 이를 통해서 군자가 결단하는 것을 알 수 있다.[君子見幾而作 不俟終日 易曰 介于石 不終日 貞吉 介如石焉 寧用終日 斷可知矣]”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개여석언녕용종일[介如石焉寧用終日] 주역(周易) 계사전 하(繫辭傳下)군자는 기미를 보고 떠나면서 하루가 다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예괘(豫卦) 육이(六二)돌처럼 견고해서 하루가 다하기를 기다리지 않으니 정하고 길하다.’라고 하였다. 절조가 돌과 같으니 어찌 하루가 다하기를 기다리겠는가. 이를 통해서 군자가 결단하는 것을 알 수 있다.[君子見幾而作, 不俟終日. 易曰 介于石, 不終日, 貞吉. 介如石焉, 寧用終日, 斷可識矣.]”라는 말이 나온다.

개연[慨然] 대범하고 시원스러운 모양. 감정이 격앙된 모양. 감개하다. 흔쾌하다. 유감스럽다. 서운하다. 한탄하다. 슬퍼하다. 분해하다.

개연[恝然] 무심히. 태연히. 업신여기는 태도.

개연[介然] 개연(介然)에는 개체(芥蒂)의 뜻이 있고, 개체(芥蒂)는 마음에 원한이 쌓여 불만스러움이다.

개연[介然] 경직(耿直)함이다. 변절(變節)하지 않는 모양. 의지가 굳은 모양. 고립(孤立)한 모양. 고고(孤高)한 모양. 마음에 걸리는 모양. 신경 쓰이는 모양.

개연[介然]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 맹자가 고자(高子)에게 이르기를 산길의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 삽시간만 사용하면 길이 되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띠풀이 자라 길을 막나니, 지금에 띠풀이 그대의 마음을 꽉 막고 있구나.[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 今茅塞子之心矣.]”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이것은 사람의 마음이 잠깐 트이는 것에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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