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역려改心易慮, 개심지감漑鬵之感, 개심혁면改心革面, 개심현성開心見誠

개심역려[改心易慮] 마음을 고치고 생각을 바꿈.

개심지감[漑鬵之感] 망해 가는 나라를 붙들 만한 훌륭한 사람을 후원하고 싶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회풍(檜風) 비풍(匪風)그 누가 물고기를 요리할 것인가. 있다면야 내가 가마솥을 닦으리. 그 누가 주() 나라로 돌아갈 이 있다면, 진정 좋은 말 일러 주리.[誰能亨魚 漑之釜鬵 誰將西歸 懷之好音]” 한 데서 온 말인데, 이는 곧 망해 가는 주() 나라를 일으킬 이만 있다면, 나는 그를 돕겠다는 말이다. ()는 깨끗이 닦는다는 뜻이고, ()은 가마솥 등속이다.

개심혁면[改心革面] 마음을 고치고 얼굴을 고침. 혁면(革面)은 주역(周易) 혁괘(革卦) 상육(上六)군자는 표범이 변한 듯하고, 소인은 얼굴만 변하니, 가면 흉하고 정도에 거하면 길하리라.[君子豹變 小人革面 征 凶 居貞 吉]”라고 하였고, 혁괘(革卦) 상육(上六) ()군자표변은 문채가 성한 것이고, 소인혁면은 순히 하여 군주를 따르는 것이다.[君子豹變 其文蔚也 小人革面 順以從君也]”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소인이라도 감히 악한 짓을 하지 못하고 외면을 바꾸어 군주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이니, 소인의 이러한 행동을 군자가 용납해야지 다시 가서 다스리면 흉하다는 뜻이다.

개심현성[開心見誠] 마음을 열고 모든 정성을 나타냄. 모든 정성을 다함. 사람을 진심으로 대함을 이르는 말이다.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사람들과 얘기할 때에는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토로하면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숨기는 것이 없었다.[開心見誠 與人語 好醜無所隱諱]”는 고사가 전한다. <東觀漢記 光武帝紀> , 통감절요(通鑑節要) 16 동한기(東漢紀, 후한기後漢紀) 세조광무황제 상(世祖光武皇帝上)황제가 내흡(來歙)으로 하여금 절()을 가지고 마원(馬援)을 전송하여 농우(隴右)로 돌아가게 하였다. 외효(隗囂)가 마원(馬援)과 함께 기거하면서 동방(東方: 낙양洛陽)의 일을 묻자, 말하기를 지난번 조정에 이르니, ()이 수십 번 접견하여 접견할 때마다 사사로이 말씀하시되 저녁부터 아침까지 하였습니다. 재명(才明: 재주와 지혜)과 용략(勇略)은 보통 사람이 대적할 바가 아니고 또 마음을 열어 진심을 보여서 숨기는 바가 없으니, 활달하여 대절(大節)에 치중함은 대략 고제(高帝)와 같고 경학(經學)과 박람(博覽), 정사(政事)와 문변(文辨)은 전대(前代)에 비할 사람이 없습니다.[前到朝廷, 上引見數十, 每接燕語, 自夕至旦, 才明勇略, 非人敵也. 且開心見誠, 無所隱伏, 闊達多大節, 略與高帝同, 經學博覽, 政事文辨, 前世無比.]’라고 하였다.”고 한 데서 보인다. 개심견성(開心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