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開士, 개산시조開山始祖, 개산은介山隱, 개산조사開山祖師, 개산천지풍開山川之風
❍ 개사[開士] 승려의 이칭이다. 본디는 보살(菩薩)을 번역한 말인데, 정도(正道)를 열어서 중생(衆生)을 개도(開導)하는 선비라는 뜻으로, 고승(高僧)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 개산[開山] 산을 열다. 산에 길을 내다.
❍ 개산[開山] 절을 처음 세우는 것을 말한다. 불씨(佛氏)가 많이 명산(名山)을 가려 개척하여 사원을 세우는데 그 기업을 처음 창설한 자를 개산조사(開山祖師)라 이른다. 그래서 지금 무슨 일이든 처음 개척한 자를 개산(開山)이라 한다.
❍ 개산[介山] 춘추 시대 진 문공(晉文公)이 고국으로 돌아온 뒤에 망명했을 적에 따라갔던 자들에게 모두 상을 내렸는데, 개자추(介子推, 개지추介之推)만은 작록을 구하지 않았으므로 녹이 내리지 않았다. 이에 개자추가 면산(綿山)으로 은거하였는데, 뒤늦게 문공이 산으로 찾아갔으나 개자추가 나오려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그를 나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질렀는데, 개자추가 끝내 나오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나무를 껴안고 불에 타 죽었다. 이에 문공이 크게 슬퍼하여, 산 아래 사당을 지어 제사를 지내게 하고, 그가 불에 타 죽은 날에는 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니, 이날이 한식(寒食)이다. 면산은 그 후 개산(介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春秋左氏傳 僖公 24年> <新序 卷7 節士>
❍ 개산시조[開山始祖] 절을 처음으로 세운 승려. 하나의 종파(宗派)를 처음으로 세운 승려.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함.
❍ 개산은[介山隱] 춘추 시대 진(晉) 나라 은사 개지추(介之推, 개자추介子推)를 이른다. 개산(介山)은 개지추가 숨어살다가 죽은 면산(綿山)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 진 문공(晉文公)이 19년 동안의 망명생활 끝에 본국에 돌아와 그동안 자기를 따라다니며 고생한 사람들을 논상하였는데, 개지추만이 누락되었다. 개지추는 자기에게 봉록(封祿)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와 함께 면산(綿山) 속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문공이 그를 산에서 나오게 하기 위하여 산에다 불을 질렀으나 끝내 나오지 않고 불타 죽었다. 개자추의 충성을 기려 문공이 그 산을 개산(介山)이라 하고, 그를 기리기 위하여 한식의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春秋左氏傳 僖公 24年>
❍ 개산조사[開山祖師] 절이나 종파(宗派)를 새로 세운 사람. 불씨(佛氏)가 많이 명산(名山)을 가려 개척하여 사원을 세우는데 그 기업을 처음 창설한 자를 개산조사(開山祖師)라 이름한다. 그래서 지금 무슨 일이든 처음 개척한 자를 개산이라 한다.
❍ 개산천지풍[開山川之風] 국어(國語) 진어(晉語)에 “무릇 음악이란 팔방 산천의 풍화(風化)를 통하게 하고, 덕(德)을 넓고 먼 곳까지 빛나게 한다.[夫樂以開山川之風, 以耀德於廣遠也.]”라고 하였다. 開는 통한다는 뜻이다. 곧 음악의 팔음(八音)은 팔방(八方)의 바람을 소통시키는 공능(功能)이 있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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