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랍客臘, 객래학경客來鶴警, 객례客禮, 객륜喀倫, 객리客裏, 객목客目, 객몽客夢, 객반위주客反爲主

객랍[客臘] 지난 섣달.

객래문자혹휴존[客來問字或携尊] () 나라 양웅(揚雄)이 집안이 가난해서 좋아하는 술도 제대로 마시지를 못했는데, 간혹 글자를 물으러 오는 손님들이 주효(酒肴)를 마련해 와서 술을 즐기곤 하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漢書 卷87 揚雄傳>

객래학경[客來鶴警] 은사(隱士)가 사는 곳에 손님이 찾아왔음을 학이 알리는 것이다. ()나라 때의 은자(隱子) 임포(林逋)가 고산(孤山)에 은거하면서 항상 두 마리의 학을 길렀다. 임포는 언제나 작은 배를 타고 서호(西湖)에서 노닐었는데, 혹 손이 임포를 찾아오면 동자(童子)가 학의 우리를 열어 주어 학들이 날아서 임포에게 갔다. 임포가 그것을 보고서 손님이 온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宋史 卷457 隱逸列傳 林逋>

객례[客禮] 손님을 초대하는 예절. 주종(主從) 관계가 아닌 손님으로 대등하게 대우함을 이른다. 사기(史記) 악의열전(樂毅列傳)에서 악의가 위소왕의 사신으로 연나라에 당도하자 연왕이 빈객에 대한 예의로 그를 대하였다.[樂毅於是爲魏昭王使於燕, 燕王以客禮待之.]”라고 하였다.

객륜[喀倫] 잡륜(卡倫), 혹은 잡로(卡路)라고도 한다. 청대에 동북, 몽고, 신강 등의 변경의 요지에 설치했던 곳으로 관병이 적의 동태를 살피고 관세를 징수하는 일도 맡아 보았다.

객리[客裏] 객지(客地)에 있는 동안. 모융(牟融)의 시 송범계동환경(送范啟東還京)객지의 술자리에서 벗과 헤어지는데, 세상 끝 떠도는 이 해진 옷이 추워 보이네.[客裏故人尊酒別 天涯遊子弊裘寒]”라고 하였다.

객마천원규[客馬踐園葵] 컴컴한 방 안에서 나랏일을 걱정하는 가난한 여인을 보고, 그것은 나랏님네나 걱정할 일이 아니냐고 이웃 사람이 묻자, 그 여인은 전에 남의 나라의 나그네가 우리 집에 들렀을 때 그가 타고 온 말이 아욱 밭을 망쳐 놓아 나는 일 년 내내 아욱을 먹지 못했오.”라고 하였다 한다. 나라가 잘못되면 다 같이 피해를 입는다는 뜻이다.

객목[客目] 객목(客目)은 여러 사람이 차례로 돌아가며 보도록 쓴 글을 말한다. 회문(回文)이라고도 한다

객몽[客夢] 나그네의 꿈. 객지에서 꾸는 꿈. 집을 떠나 떠도는 사람이 꾸는 꿈을 가리킨다.

객몽호거경[客夢呼巨卿] 매우 친근한 벗이 죽었다는 것이다. 거경(巨卿)은 후한(後漢) 범식(范式)의 자이다. 범식의 친우 장소(張劭)가 꿈에 나타나 하는 말이 거경아, 내가 아무 날 죽어 아무 날 장사하는데, 나를 잊지 아니하였거든 제때에 오라.[呼曰巨卿 吾以某日死 某時葬 子未我忘 豈能相及]”라 하자, 범식이 깜짝 놀라 꿈을 깨고 달려갔다고 한다. <後漢書 卷八十一 范式傳>

객반위주[客反爲主]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을 한다는 뜻으로 사물의 부차적인 것을 도리어 주가 되는 것처럼 중요시 하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주객전도(主客顚倒). 사물의 대소(大小), 경중(輕重), 선후(先後)를 뒤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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