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동군령開東軍令, 개동합開東閤, 개두蓋頭, 개두환면改頭換面

개동[開東] 동트는 시기. 동쪽 하늘이 밝아 날이 샐 때를 이른다.

개동군령[開東軍令] 새벽의 행군을 명령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을 이른 새벽부터 시작한다는 말이다.

개동합[開東閤] 어진 사람들을 맞아들여 잘 예우한 것을 말한다. 한 나라 때 공손홍(公孫弘)이 승상으로 있으면서 평진후(平津侯)에 봉해지자 객관(客館)을 설치하고 동쪽 합문을 열어[開東閤] 현인을 맞아들인 뒤 자신의 봉록과 가산(家産)을 모두 내어 그들을 예우했던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漢書 卷58 公孫弘傳>

개두[蓋頭] 너울과 같다. 여자가 나들이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하여 쓰던 물건으로, 얇은 검정 깁으로 만들었다. 가례의절(家禮儀節)아주 가는 마포(麻布)로 만드는데, 모두 3폭으로 만들며 길이는 몸체와 같고 가장자리는 꿰매지 않는다. 상고하건대, 사물기원(事物紀原)당나라 초기에 궁인들이 멱리(羃䍦)를 착용하여 온몸을 가리다가 영휘(永徽) 연간 이후에는 위모(幃帽)를 착용하였으며, 또 조라(皁羅)를 만들어 썼는데 사방의 길이가 5자였다. 지금은 이것을 개두라고 한다. 흉복(凶服)에 착용하는 것도 1폭의 베로 만든다.’고 하였다. 이것으로 보면 개두의 유래는 아주 오래된 것으로, 이 역시 고례에 부인들이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개두환면[改頭換面] 머리를 고치고 낯을 바꿈. 일의 근본(根本)은 고치지 않고 단지 그 겉만을 고침. 속마음을 그대로 두고 단지 그 표면만을 고침. 마음은 고치지 않고 겉만 달라진 것. 어떤 일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아니하고 사람만 갈아들여서 일은 그대로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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