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단청리箇丹靑裏, 개당開堂, 개대숭심芥臺菘心, 개도改塗, 개도역철改圖易轍

개단청리[箇丹靑裏] ()나라 진사도(陳師道)의 차운진소유춘강추야도(次韻秦少遊春江秋夜圖)이러한 그림 속에 그래도 이분을 두어야 하리.[若箇丹靑裏 猶須着此翁]”라고 하였다.

개당[開堂] 주지가 된 승려가 처음으로 설법하는 의식. 개당설법(開堂說法)의 준말로, 불교에서 주지나 조실(祖室)이 처음 절에 취임하여 설법하는 것이다.

개당공지[皆當共之] 모두 마땅히 함께하다. 음식과 의복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함께함을 이른다.

개대숭심[芥臺菘心] 범성대(范成大)의 춘일전원잡흥(春日田園雜興) 시에 숭채의 속은 보드랍고 개채의 줄기는 살졌도다.[菘心靑嫩芥臺肥]”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개도[改塗] 길을 바꿈. 수레의 통로를 바꾼다는 뜻에서 이전의 방법을 고침을 비유하는 말이다. 개도역철(改塗易轍).

개도[改塗] 칠을 고친다는 의미로, 신주를 새로 사당에 들이기 위해 기존 사당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을 이른다. 춘추(春秋) 문공(文公) 2년의 정축일에 희공의 신주를 만들었다.[丁丑 作僖公主]”라는 경문(經文)에 대해서,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문공(文公) 2년 조에서 신주를 만드는 것과 사당을 허는 것은 각각 시일이 있는데, 연제(練祭)를 지낼 때 사당을 헌다. 사당을 허는 방법으로는 처마를 바꿔도 되고 새로 흙칠을 해도 된다.[作主 壞廟有時日 於練焉壞廟 壞廟之道 易檐可也 改塗可也]”라고 한 데에서 나왔으며, 주희는 이에 대해 칠을 새로 하고 처마의 나무를 바꾸는 것은, 다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회칠을 하여 꾸미거나 지붕의 처마 나무를 바꾼다는 말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괴묘(壞廟)는 사당을 실제로 허무는 것이 아니라, 새 신주를 맞아들이기 위해 허무는 시늉만 하면서 약간 수리하여 꾸미는 것을 말한다. 춘추곡량전의 소()에 의하면, 신주를 만드는 것은 13개월 만에 하고, 괴묘는 삼년상을 마치고 나서 한다고 하였다.

개도역철[改圖易轍] 생각을 고치고 방향을 바꿈. 역철(易轍)은 통일된 나라에서는 수레바퀴 간격을 바꾼다는 의미이다. 개도역철(改塗易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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