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차改差, 개차금開此襟, 개착開鑿, 개찬改竄, 개찰磕擦, 개창開倉, 개창완월開窓翫月
❍ 개차[改差]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임명함. 관원(官員)을 갈아냄. 벼슬아치를 다시 임명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 개차금[開此襟] 인생행로의 괴로운 흉금(胸襟 가슴 속에 품은 생각. 회포懷抱)을 털어놓는 것을 이른다. 진(晉)나라 육기(陸機)의 시 맹호행(猛虎行)에 “인생살이 원래 쉽지 않으니, 괴로운 내 마음 어디 펼치랴. 내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보니, 고금 모든 사람에게 부끄럽구나.[人生誠未易, 曷云開此襟. 眷我耿介懷, 俯仰愧古今.]”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개착[開鑿] 뚫어서 배를 통하게 하는 것. 땅을 파거나 구멍을 뚫어서 길이나 물길을 내는 것을 가리킨다. 주례(周禮) 하관(夏官) 가험(可險)에 “가험은 구주의 지도를 갖고 각 주의 산림과 천택의 험한 곳을 두루 알아 새로 길을 뚫는다.[可險掌九州之圖, 以周知其山林川澤之阻, 而達其道路.]”라고 하였다. 참고로, 당(唐) 나라 때 일찍이 태자 소부(太子少傅)를 지내고 형부 상서(刑部尙書)로 치사한 시인(詩人) 백거이(白居易)가 만년에 향산(香山)에다 석루(石樓)를 짓고 팔절탄(八節灘)을 개착(開鑿)하고서 향산거사(香山居士)라 자칭하고 그곳에 기거하면서, 모두 나이가 많아 벼슬하지 않는 호고(胡杲), 길민(吉旼), 정거(鄭據), 유진(劉眞), 노진(盧眞), 장혼(張渾), 적겸모(狄兼謨), 노정(盧貞) 등 8인의 노인들과 함께 모여 노닐었다. 또, 전국 시대 위(魏)나라 문후(文侯) 때에 서문표가 업(鄴) 땅의 현령(縣令)으로 있으면서 12개의 수로(水路)를 개착(開鑿)하여 장수(漳水)를 끌어들여 전지를 관개(灌漑)하였다. 사기(史起)는 문후의 증손인 양왕(襄王) 때에 업 땅의 현령이 되어 서문표와 마찬가지로 장수를 끌어들여 관개 시설을 하였다. <史記 卷29 河渠書, 卷126 滑稽列傳> <漢書 卷29 溝洫志>
❍ 개착[改鑿] 마음대로 고치다.
❍ 개찬[改竄] 글이나 글자를 고쳐 씀. 찬(竄)은 역(易)의 뜻이다.
❍ 개찰[磕擦] 몸이 물체에 부딪쳐서 쓸림을 이른다.
❍ 개창[開倉] 곳간을 열어 안에 넣어 두었던 곡식을 내는 일. 창고를 열고 공곡(公穀)을 출납함을 이른다.
❍ 개창완월[開窓翫月] 창문을 열고 달을 완상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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