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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介眉] 개미(介眉)는 개미수(介眉壽)의 준말로 시경(詩經) 칠월(七月)에 나오는 말이다. 이때 개()는 돕는다는 뜻이니 즉 장수하도록 돕는다는 말이다. 미수(眉壽)는 눈썹이 세도록 오래 산다는 뜻으로, 남에게 장수하라고 축원할 때 쓰는 말이다. 시경(詩經) 빈풍(豳風) 칠월(七月)봄 술을 빚어서 미수를 축원하네.[爲此春酒, 以介眉壽.]”라고 하였는데, 이개미수(以介眉壽) 대해 모전(毛傳)에서 미수는 호미이다.[眉壽 豪眉也]”라고 하였고, 공영달(孔穎達)의 소()사람이 늙어 노년이 되면 반드시 호미가 나오기 때문에 눈썹으로 호미가 됨을 안다.[人年老者 必有豪毛秀出者 故知眉爲豪眉也]”라고 하였다. 호미(豪眉)는 긴 눈썹으로 장수를 상징한다. 참고로, 시경(詩經) 노송(魯頌) 반수(泮水)에 노후(魯侯)를 송축하면서 노래하기를 이미 좋은 술을 드셨으니, 길이 불로(不老)를 주리로다.[旣飮旨酒, 永錫難老.]”라고 하였다. 개수(介壽).

개미[開眉] 눈살을 편다는 뜻으로, 근심을 풀고 안심함을 이른다. 웃는 얼굴이 되다. 얼굴을 펴다. 마음이 편안해지다. 범중엄(范仲淹)의 시 등표해루(登表海樓)봉우리 일대 경치가 아름답고도 기이하여, 올 때마다 난간에 기대면 마음 편해지네.[一帶林巒秀復奇 每來凴檻卽開眉]”라고 하였고, 백거이(白居易)의 시 우작기랑지(偶作寄郞之)헤어진 뒤 몇 번이나 뒤돌아보다, 글 받아 읽어보고 마음 놓았네.[歧分兩迴首 書到一開眉]”라고 하였다.

개방[開方] 중국 춘추전국시대 위() 나라의 공자(公子)이다. 공자의 신분을 버리고서 제 환공(齊桓公)을 섬겼다. 환공을 섬기면서 15년 동안 고국으로 돌아가 부모를 만나지 않았다. 관중(管仲)의 배척을 받았으나, 관중이 죽은 뒤 제 환공(齊桓公)에게 중용되었으며, 수조(豎刁역아(易牙)와 함께 국정을 전횡하였다. 효공(孝公)이 죽었을 때 효공의 동생 반()이 효공의 아들을 죽이는 데 협력하였다. 한비자(韓非子) 십과(十過) 난일(難一)관중(管仲)이 병이 들자 환공(桓公)이 문병을 가서 중보(仲父)께서 병이 드셨니, 불행히 돌아가시면 장차 과인(寡人)을 위해 무슨 말을 해주시렵니까?’라고 물었다. 관중이 말하기를 임금의 말씀이 없었어도 신이 장차 말하려 했습니다. 원컨대, 임금은 수조(豎刁)를 물리치고 역아(易牙)를 버리고 위()나라 공자(公子)인 개방(開方)을 멀리하십시오. 역아(易牙)는 인육을 맛보지 않은 군주의 미각을 위해 그 아들의 머리를 삶아 내놓았습니다. 무릇 인정(人情)으로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것 만한 것이 없는데, 지금 그 자식을 아끼지 않는데 어찌 임금을 능히 아끼겠습니까? 임금이 시샘이 많고 궁내의 여자들을 좋아하니 수조(豎刁)는 스스로 거세를 하고 그들을 관장하였습니다. 또한 인정으로 자기 몸을 아끼는 것 만한 것이 없는데, 어찌 임금을 능히 아끼겠습니까? 개방(開方)은 임금을 15년간 섬기면서 제()나라와 위()나라 사이가 며칠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임에도 그 어머니를 버려두고 오래 벼슬하며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 어머니를 아끼지 않는데 어찌 임금을 능히 아끼겠습니까? ()이 듣기로, 밖으로 꾸미는 것은 길지 않고 텅 빈 것을 숨기는 것도 오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컨대, 임금은 이 세 사람을 물리치십시오.’라고 하였다. 관중이 마침내 죽었는데 환공(桓公)이 이를 행하지 않다 죽음을 맞았는데 벌레가 문밖에 기어나오도록 장사를 치르지 못했다.[管仲有病, 桓公往問之, : 仲父病, 不幸卒於大命, 將奚以告寡人?管仲曰: 微君言, 臣故將謁之. 願君去豎刁, 除易牙, 遠衛公子開方. 易牙為君主味, 君惟人肉未嘗, 易牙烝其子首而進之. 夫人情莫不愛其子, 今弗愛其子, 安能愛君? 君妬而好內, 豎刁自宮以治內. 人情莫不愛其身, 身且不愛, 安能愛君? 開方事君十五年, ·衛之間不容數日行, 棄其母, 久宦不歸. 其母不愛, 安能愛君? 臣聞之, 矜偽不長, 蓋虛不久. 願君去此三子者也.管仲卒死, 桓公弗行. 及桓公死, 蟲出戶不葬.]”라고 하였다.

개방[開方] 평방근(平方根)이나 입방근(立方根), 즉 세제곱근이나 제곱근을 산출하는 공식이다.

개방법[開方法] 수학 용어로서, 즉 평방근(平方根 제곱근)을 구하는 산법(算法)이다. 면적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개방산법[開方算法] 개립방법(開立方法)과 개평방법(開平方法)의 총칭으로, 개립법은 입방근(立方根: 3乘根승근)을 계산하여 답을 구하는 것이고, 개평법은 평방근(平方根: 自乘根자승근)을 계산하여 답을 구하는 방법이다.

개방지법[開方之法] 제곱근을 구하는 계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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