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介僎, 개선開先, 개선광정改善匡正, 개선문맹疥癬蚊虻, 개선장군凱旋將軍

개선[介僎] 고대에 향음주례(鄕飮酒禮)를 행할 때 빈주(賓主)를 보좌하는 사람을 말한다. ()는 빈객을 돕는 사람, ()은 주인을 돕는 사람이다. <禮記 鄕飮酒義>

개선[開先] ()이 무엇인가를 열어 놓을 때는 그에 앞서 그 조짐을 미리 보인다는 것으로, 곧 용마(龍馬)가 팔괘(八卦)의 그림을 지고 하수(河水)에서 나온 일을 말한다. 예기(禮記) 공자한거(孔子閒居)하고자 하는 일이 이르려면 반드시 먼저 징조가 있다.[耆欲將至 有開必先]”라고 하였는데, 그 주()성인이 천하의 왕이 되려 할 때는 신이 먼저 길을 열어 어진 보좌를 낸다.[謂其王天下之期將至也, 神有以開之必先爲之, 生賢知之輔佐.]”라고 하였다.

개선[疥癬] 옴과 버짐. 조그마한 근심을 비유한 말이다. 국어(國語) 오어(吳語)무릇 제·(齊魯)는 다른 제후에 비하면 개선(疥癬)이다.[夫齊魯譬諸疾, 疥癬也.]”라고 하였다.

개선광정[改善匡正] 새롭게 잘못을 고치고 바로잡음. 좋도록 고치고 바로잡음을 이른다.

개선문맹[疥癬蚊虻] 안씨가훈(顔氏家訓) 후처(後妻)잉첩으로 인해 생기는 사소한 문제들까지 다 면할 수는 없겠지만, 본부인과 잉첩은 신분상 크게 구분되는 까닭에 자식들이 싸우는 부끄러운 일은 드물다.[疥癬蚊虻, 或未能免, 限以大分, 故稀鬭鬩之恥.]”라고 한 데서 보인다. 옴과 버짐은 악창에 비해서 가볍고, 모기와 등에의 피해는 뱀이나 전갈보다 적다는 뜻으로, 설사 손실이 있다 하더라고 크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국어(國語) 오어(吳語)신서(申胥)가 간언(諫言)을 올려서 ()나라와 오()나라의 관계를 비유하면, 마치 사람의 뱃속과 심장에 깊숙이 들어 있는 병과 같습니다. 저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오()나라에 패배한 치욕을 잊지 않고 마음속에 경계하며 두려워함을 지녀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우리에게 보복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지금 군왕(君王)께서는 월()나라를 대비할 계책은 고려하지 않으시고, ()나라와 노()나라를 공격 대상으로 삼아 염려하고 계시니, ()나라와 노()나라는 질병에 비교하면 피부에 나는 옴 따위의 작은 병에 불과합니다. 저들이 어떻게 멀리 장강(長江)과 회수(淮水)를 건너 우리와 이 영토를 쟁탈할 수가 있겠습니까? 앞으로 반드시 월()나라가 정녕 오()나라 영토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譬越之在吳也, 猶人之有腹心之疾也. 夫越王之不忘敗吳, 于其心也侙然, 服士以伺吾間. 今王非越是圖, 而齊魯以為憂. 夫齊魯譬諸疾, 疥癬也. 豈能涉江淮而與我爭此地哉? 將必越實有吳土.]’라 하였다.”에 대해 위소(韋昭)옴은 바깥에 있어서 해가 적다.”라고 풀이하였다.

개선장군[凱旋將軍] 싸움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장군(將軍). 어떤 일에 크게 성공(成功)한 사람을 비유(比喩)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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