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어화江楓漁火, 강피姜被, 강피난姜被暖, 강필杠筆, 강필江筆

강풍어화[江楓漁火]  장계(張繼)의 시 풍교야박(楓橋夜泊)에 나오는 구절로 전문은 달 지고 까마귀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 내리고, 강가의 단풍과 고깃배 등불 바라보다 시름 속에 잠이 든다.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 한밤중에 울리는 종소리 나그네의 배에까지 들려온다.[月落烏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이다. 강풍(江楓)은 강가의 단풍나무를 말하는데, 강촌(江村)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이 시에 언급한 강()은 태호(太湖)에서 시작하여 장강(長江)으로 들어가는 소주하(蘇州河), 즉 오송강(吳淞江)을 가리킨다. 강풍(江楓)이란 말은 원래 굴원의 초사(楚辭)에 보이는 맑고 맑은 강물, 강가엔 단풍나무 있네.[湛湛江水兮上有楓]”에서 왔다고 보기도 하고, 강촌교(江村橋)와 풍교(楓橋)의 합칭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어화(漁火)는 고기를 잡으려고 어선(漁船)에 켠 불빛을 말한다.

강피[姜被]  강굉(姜肱)의 이불. 형제간의 우애를 뜻한다. 후한(後漢) 때 강굉(姜肱)이 나이 젊은 계모(繼母)를 섬기면서, 내실(內室)에는 들어가지 않고 아우인 중해(仲海), 계강(季江)과 화목하게 한 이불을 덮고 잤다고 한다. <後漢書 卷53 姜肱傳>

강피[姜被]  강굉(姜肱)의 이불이란 말로, 형제간의 우애를 뜻한다. 강굉은 후한(後漢) 사람으로 자가 백회(伯淮)인데, 두 아우인 중해(仲海), 계강(季江)과 우애가 지극하여 결혼한 뒤에도 넓은 이불을 만들어 늘 동생들과 함께 덮고 잤다고 한다. 여기서 강굉공피(姜肱共被)라는 고사가 생겼고, 이후 강굉의 이불은 형제간의 우애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後漢書 卷83 姜肱列傳>

강피난[姜被暖]  강씨(姜氏)는 후한(後漢) 때의 명사 강굉(姜肱)은 그의 아우 중해(仲海계강(季江)과 우애가 지극하여 한 이불을 같이 덮었다 한다.

강필[杠筆]  깃대 같은 붓이란 곧 웅건한 문장력을 비유한 말이다. 구양수(歐陽脩)의 여산고(廬山高) 시에서 여산(廬山)에 은거한 유환(劉渙)의 고상한 절조를 찬미한 끝에 장부의 장절치고 그대만 한 이 드물거니, , 내가 그걸 말하려면 깃대 같은 큰 붓을 어떻게 얻을까.[丈夫壯節似君少 嗟我欲說安得巨筆如長杠]”라고 하였다.

강필[江筆]  훌륭한 시문을 비유한 말이다. 강필은 양() 나라 때의 문장가인 강엄(江淹)의 붓이란 뜻으로, 그가 일찍이 곽박(郭璞)에게서 오색필(五色筆)을 받아 문명(文名)을 크게 떨쳤다가 뒤에 꿈에 그 붓을 다시 돌려주고는 문재(文才)가 상실되었다는 데서 온 말이다. <梁書 卷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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